3·1운동 100주년 기념 <잊혀진 흔적> 기획전시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용군 사진 10여점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선의용군은 1942년 창설되어 만주를 주축으로 활동했던 항일무장투쟁 조직이다. 그동안 독립운동사에서 상해 임시정부나 한국광복군에 관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조선의용군 관련 자료는 거의 전무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독립운동 자금 조달도 어렵고 일제의 감시망을 벗어나야 했던 상황에서 어렵게 촬영된 희귀자료다.

조선의용군 투쟁 사진(자료 인천문화재단)

사진자료는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과 윈도우갤러리에서 열리는 <잊혀진 흔적> 전시와 함께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항일투쟁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해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과 그들의 후손인 재중동포의 삶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류은규 작가가 참여한다. 류 작가는 90년대 초부터 20년간 중국에서 항일운동의 흔적을 수집하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번에 작품 70여점과 아카이브 250여점을 선보인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역사 읽기의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예술이자 기록으로서 사진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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