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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산업의 경쟁력은 항공 여객ㆍ화물ㆍ정비(MRO)로 구분해 평가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연속 10년째 세계 공항서비스 1위를 차지한 자랑스러운 공항이다. 그러나 2014년 기준 공항서비스 1위ㆍ국제항공여객 8위ㆍ국제항공화물 2위에만 도취돼있으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지체될 수 있고 자만에 빠질 수 있다.인천국제공항은 항공여객 측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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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생각하는 단어는 포비아(phobia), 즉 공포와 혐오이다. 포비아의 근간에는 내가 잘 모르는 것, 익숙하지 않는 것에 대한 마주침이 자리하고 있다. ‘어떤 낯선 것’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한 상상이 포비아를 불러일으킨다. 포비아는 사회적 경험을 통해 누구에게나 다양한 내용으로 형성되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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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연쇄 테러 사건은 엄청난 참사이다. 무고한 시민 130명이 죽었고, 37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금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파리의 테러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사람들은 이번 테러에 또다시 경악하고, 무고한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ㆍ친지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리고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도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5.11.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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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강화도에 있는 진ㆍ보ㆍ돈대 등 관방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정복 시장이 10대 핵심 사업의 하나로 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시는 시와 강화군 담당공무원과 강화고려역사재단 연구원 등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자문단도 구성했다. 실무를 거의 전담하고 있는 강화고려역사재단은 그동안 학술회의를 두 차례 진행했고, 세계유산 잠
사설
인천투데이
2015.11.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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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십정2구역을 대상으로 한 뉴스테이 사업이 발표됐다. 부동산펀드, 관리처분 방식, 기업형 임대주택 등,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함께 등장했다. 모두 5100호가 공급된다고 한다. 위험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과 ‘제자리 정착’을 앞서 생각한다니 지역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됐다는 평가도 나온다.사업시행자에 부평구청장이 포함돼있어서 공공성 역시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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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66년 분단 역사에 최초의 사건이다.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이 중심이었던 ‘차이완’(중국과 대만, 양안)관계가 이제 정부차원의 정치협상으로 진화한 것이다.친중 노선을 내세운 국민당의 마 총통이 집권한 2008년 이후 양안관계는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서 차이완시대를 구가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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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반값 의무급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반값 의무급식’이란 지방자치단체 즉, 인천시와 군ㆍ구가 의무급식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겠다고 할 경우, 시교육청이 급식비의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학부모가 부담하는 형태를 말한다.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시가 중학교 의무급식 예산을 확보할 것을 줄기차게
사설
인천투데이
2015.11.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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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구르는 낙엽이 가을의 막바지를 알린다. 11월의 중순을 넘어서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이 괜스레 바쁘다. 아직은 많이 추워지지 않은 날씨 덕에 때마다 곧잘 애를 먹이던 수능추위도 없어 퍽 다행으로 여긴다.수능이 치러지던 날 오후 시험을 끝낸 또래들의 발길이 거리마다 분주하게 얽히면서 그들의 재잘거림이 고저장단으로 뒤섞여 곳곳이 소란스러웠다.대개는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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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는 노동운동에 집중해야지요’, ‘사회적경제판, 흙탕물 너무 많이 튑니다’, ‘협동조합, 그거 맑스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지난 10년간 지역의 이른바 ‘좌파’들과 사회적경제를 논의할 때 들어온 말들이다. 맞다. 그들이 비판하듯, 지역의 협동조합운동 세력 중엔 체제 변혁을 지향하지 않고 밥벌이를 위해 사회적경제를 이용하는 이가 많다. 협동조합 당사자뿐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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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감독원이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보유한 비(非) 금융회사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안을 발표해, 한국지엠 지분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지엠 지분 매각도 검토한다는 소리가 들리면서 한국지엠 안팎으로 시끄럽다. 한국지엠 본사가 있는 인천지역 국회의원 일부도 내막과 동향을 알아보려고 움직이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사설
인천투데이
2015.11.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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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50여년 만에 문학산 정상이 개방됐다. 비록 전체가 아니라 1단계 개방이라고는 해도 산 중턱을 돌아가는 등산로를 통해서밖에 볼 수 없었던 문학산 정상에 누구나 가볍게 올라갈 수 있게 된 건 작은 일이 아니다. 시민의 날에 맞춰 개방한 것도 의미를 더했다.그로부터 2주가량 된 10월 28일에는 인천시역사자료관에서 준비한 ‘문학산 우리에게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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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민중총궐기 투쟁이 준비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에 맞서는 노동자, 개방일로로 치닫고 있는 정부의 농업정책으로 생계파탄에 내몰린 농민, 정상적으로 착취 받을 자유마저도 빼앗기고 알바인생을 전전하는 청년. 이렇듯 생존과 권리를 빼앗긴 여러 주체와 수많은 진보단체들이 박근혜 정부에 맞서는 큰 싸움을 함께 벌여보자는 취지로 모였다.이 와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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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사실상 ‘관제 데모’인 ‘해양경비안전본부(이하 해경본부) 이전 반대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을 막기 위해서였다.‘힘 있는 시장’이 해경본부 존치 선두에 나섰고, 이 ‘힘 있는 시장’에게 인천의 여야, 진보와 보수, 모든 진영이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전을 막지 못했다. 행정자치
기자수첩
김갑봉 기자
2015.11.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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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물동량 창출과 수출액 증대에 효자노릇을 해온 중고자동차 수출산업이 위기다. 인천항은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80%가량을 처리했는데, 수출물량이 급감하고 있다.일본과 비교해 보면, 일본 중고차는 핸들이 오른쪽에 있고, 우리나라 중고차는 왼쪽에 있다. 한국 중고차를 수입하는 나라들 중 상위 10개국은 모두 좌핸들 차량을 이용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보다
사설
인천투데이
2015.11.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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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전 이맘 때, 나는 한 장의 사진을 방에 걸어 놓고 절을 올렸다. 신문에 있는 사진을 오려서 검정테이프로 위쪽 모서리에 두르고 ‘근조’의 의미를 담아 네 살 어린 동생에게도 절을 하라고 했다. 돌아가신 조상의 사진도 아니고 바로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이었다. ‘5.16 군사혁명으로 국민들을 잘 살게 해준 훌륭한 대통령이 부하의 총에 맞아 돌아가신 것’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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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정상화. 국정의 핵심 정책과제이다. 최근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중심에 서있다. 올바르지 못한 것을 바르게 하겠다는 것 아닌가. 문제는 정상과 비정상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인천시의 재정문제가 그렇다. 시 정부의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이 정상적인가? 모호하다. 나는 단호히 비정상적이라고 주장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편성 시기에 이곳저곳에서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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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공연예술단체들과 기업ㆍ공공기관ㆍ공연장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인천아트마켓이 열린다. 공연작품이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생산ㆍ공급하는 공연예술단체들과 공연예술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직접 만나 교류하고 콘텐츠를 사고파는 시장이다. 이를 계기로 공연예술 콘텐츠의 유통망을 지역 안에 점차 구축해나가자는 취지다.이미 다른 시ㆍ도에선 오랜
사설
인천투데이
2015.10.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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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에서 시범 실시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농번기에 약 3개월간 일을 할 수 있게 단기비자를 발급하겠다는 것이다. 입법예고도, 공청회도 없었던 갑작스러운 시행이다. 모집 대상, 모집 방법, 사후관리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농촌에는 이미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이 있다. 고용
칼럼
인천투데이
2015.10.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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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은 최대한 존중돼야한다. 그렇기에 인간은 편안히 보전돼야하고(安保),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어야한다(安全).그런데 안보와 안전은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안보(安保)로서 전쟁이나 테러가 논해지고 있다. 가깝게는 한국전쟁ㆍ항일독립전쟁ㆍ갑오동학민중항쟁, 조선시대의 임진왜란ㆍ병자호란, 고려시대의 여몽전쟁,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
칼럼
인천투데이
2015.10.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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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실시하는 올해 하반기 재ㆍ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지난 15일 시작됐다. 인천에선 선거구 4곳에서 재선거를 치른다.모두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돼, 보궐이 아닌 재선거다. 역대 재ㆍ보궐선거를 보면 전국 동시 선거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도는 낮다. 또한 관심도는 갈수록 떨어진다. 먹고살기가 갈수록 힘든 것도 있지만, 투표를 해도 바뀌지 않다
사설
인천투데이
2015.10.20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