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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20대 국회가 개원했다. 국회 상임위원회와 상설특별위원회 의원 배정도 완료했다. 의원들이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이때, 예전처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활약을 기대하게 된다.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는 국비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발 KTX와 GTX 건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인천 신항 항
사설
인천투데이
2016.06.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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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로 가득 찬 객석은 연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와 설렘으로 약간의 흥분을 자아냈다. 객석의 조명이 꺼지고 무대 위로 연주자들이 등장하면서 시작한 환영의 박수는 이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이어졌고, 지휘자가 등장하자 더욱 뜨겁게 쏟아졌다.인천시립교향악단이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경쾌하게 서막을 열면서 ‘2016 라이징스타’ 연주가 시작됐다
칼럼
인천투데이
2016.06.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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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쯤의 경험 하나. 은폐되어온 사회운동 내 성폭력ㆍ성차별이 공론화됐고, 많은 단체가 관련한 토론을 진행하고, 조치들을 마련하기에 바빴다. 당시 내가 활동하던 단체도 마찬가지였는데, 단체 내에서 성폭력이 벌어졌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토론했다.설정된 상황은 이러했다. B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A가 C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의논
칼럼
인천투데이
2016.06.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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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로 유럽 전역이 들썩 ‘유로 2016’이 시작됐다. 축구 열기는 7월 10일 결승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거리는 물론 직장과 학교가 축구팬들로 인산인해다. 경기 관람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 열성팬들도 있지만, 근무시간에 축구 중계를 보기 위해 병가를 내거나 무단 외출하는 사례들이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심지어 근무 중 라디오 청취가 고용주의 저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6.06.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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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에 입주 예정인 서구 검암동 아파트단지(720여 세대) 입주예정자들이 ‘사기 분양’이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건설사 쪽은 분양 시 입주민 자녀들이 아파트단지에서 가까운 간재울초등학교에 배정된다고 홍보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간재울초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이미 포화상태라 학생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한다. 현 상황이라면 간재울초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6.06.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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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어민들이 연평도 북동쪽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두 척을 직접 나포해 연평항으로 끌고 온 사건이 지난 5일 새벽 발생했다. 나포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모를 리 없었을 텐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데는 이유가 있다. 중국 어선들이 우리 어장을 싹쓸이해가는 바람에 어업으로 더 이상
사설
인천투데이
2016.06.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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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대표하는 절인 전등사에는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조각상이 있다. 조선 광해군 때에 중건했다는 대웅보전 처마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네 귀퉁이에 자리 잡은 인물상이 그것이다. 어떤 이는 원숭이상으로, 어떤 이는 벌거벗은 여인의 형상이라 하여 나부상(裸婦像)이라 한다. 매우 흥미로운 전설이 여기에 얽혀 있다.문화재청 누리집에는 “네 모서리기둥 윗
칼럼
인천투데이
2016.06.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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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돈’은 주로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역류하고 있다. 정작 돈이 필요한 지역의 수요에는 아랑곳 않고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서울 언저리를 거쳐 국제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버리는 무정한 흐름이지 않을 수 없다.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예금한, 즉 지역의 돈일지라도 그 지역을 위해 쓰이지 않는다는 의미다.금융자유화니 글로벌화니 하는 신자유주의적
칼럼
인천투데이
2016.06.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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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보수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숨졌다. 그의 나이는 19세였다. 구의역에 추모물결이 이어졌고, 작업일지 조작과 잘못된 정비용역 계약에서 비롯된 예견된 사고였다는 비판이 잇따랐다.서울메트로는 지난해 강남역에서 용역 직원이 점검 중 숨지자, 스크린도어 점검 시에는 2인1조 작업을 의무화하게 했다. 그러나
사설
인천투데이
2016.06.0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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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짧은 머리를 하고 다녔다. 여성스럽게 보이기 싫어서였다. 여성임이 싫어서가 아니라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싫었다. 여성이기에 성폭력을 겪는 이 사회에서 짧은 머리, 강한 이미지는 내가 택한 생존방법이었다.성폭력 경험은 늘 내 일상을 자유롭지 못하게 했다. 택시를 탈 때는 늘 뒷자리에 앉고, 밤에 길을 걸을 때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핸
칼럼
인천투데이
2016.06.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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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018년까지 재정건전화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채무비율을 현 37.5%에서 25%로 낮추는 것이다. 방안은 자산매각이 중심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 지방세는 많이 늘었다. 당초 목표 대비 2014년 3500억원, 2015년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증가했고, 의존재원 중 보통교부세도 2015~2016년에 민선5기
칼럼
인천투데이
2016.06.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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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29일, 한ㆍ미 연합토지관리계획에 의거해 부평미군부대 캠프마켓이 평택으로 2008년까지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1996년부터 반환(이전)운동을 전개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은 이 소식에 매우 기뻐하며 하루 빨리 공원 등으로 조성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고대했다. 그러나 2008년을 지나고, 또 8년 가까이 지났건만 캠프마켓은 여전히 굳게 닫
사설
인천투데이
2016.05.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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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위를 받았다고 한다. 쾌적하고 세련된 국제공항인 듯 보인다.그런데 인천국제공항 보이지 않는 한 구석엔 참혹한 환경의 ‘송환대기실’이 있고, 그 곳에 6개월 넘게 구금돼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공항 이용자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정부는 이곳을 ‘출국대기실’이라 부른다.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여러 이유로 인천
칼럼
인천투데이
2016.05.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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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광역시ㆍ도의 장을 직선으로 선출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이다. 현재 서울특별시장은 장관급 대우를, 16개 광역시ㆍ도의 장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3선 의원 출신, 세종특별자치시 이춘희 시장은 초선 시장, 대전시 권선택 시장은 재선 의원 출신, 광주시 윤장현 시장은 초선 시장,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초선 의원 출신, 부산시
칼럼
인천투데이
2016.05.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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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범죄와의 전쟁을 공론화하고 있다.지난 4월 12일 방송은 증가하는 베를린의 소매치기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대도’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은 유럽 전체를 무대로 종횡 무진하는 소매치기 조직을 추적 보도했다.2015년 한 해, 베를린 경찰당국에 신고 된 소매치기는 4만 건 이상이 된다. 파리ㆍ베를린ㆍ로마를 오가며 범행을 저지르는 이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6.05.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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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물론 자치구ㆍ군들의 재정난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지방세수입 감소와 중앙정부의 복지사업 떠넘기기 등도 원인이지만, 무분별한 개발사업 투자나 소모ㆍ전시성 행사 개최에 따른 빚이 쌓인 결과이기도 하다. 지자체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상황이다.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세금을 함부로 쓰는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사설
인천투데이
2016.05.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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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자혜의원이 100년 역사를 채웠다.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에 ‘나병원’을 처음 설립해 한센병 환자들을 수용, 치료한 것은 외국인 선교사들이라고 한다. ‘광주 나병원’, ‘부산 나병원’, ‘대구 나병원’이 그런 시설로 소개됐다. 소록도 자혜의원이 한센병 환자 전문 요양시설로 설치된 건 1916년이다. 국립소록도병원은 이때를 기준으
칼럼
인천투데이
2016.05.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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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3 총선 이후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정치보다는 민생을 중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통령이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민생에 두겠다고 밝히자, 야권도 민생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화답했다.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의 중시는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더구나 민생 악화가 정치 발전을 얽매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칼럼
인천투데이
2016.05.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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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선 신도시는 과밀학급으로 몸살을 앓고, 원도심의 학교는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같은 두 가지 문제 해결방안으로 교육부가 ‘단독 학교 설립’보다는 인근 학교의 ‘신설 대체 이전’ 방침을 세워, 교육청이 딜레마에 빠졌다.인구가 몰리는 신도시에 학교를 신설하자니 예산을 쥐고 있는 교육부가 ‘전국 학교
사설
인천투데이
2016.05.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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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으로 기억한다. 정기공연을 마친 작품으로 시설을 방문해 공연하는 극단의 봉사활동을 하자는 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선뜻 동의했다. 그런데 방문을 의뢰한 시설에서 뜻밖의 주문을 했다. 200여명이 관람할 테니 음료수와 간식, 도서 50여권을 준비해달라는 거였다.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싶어 다시 확인했더니 공연을 올 거면 이 정도 선물쯤은 준비해
칼럼
인천투데이
2016.05.16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