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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말 친구 집에 놀러갔다. 늘 깔끔했던 거실 한쪽에 접시들이 줄지어 있었다. 접시에 놓인 건 이제 막 싹이 튼 무와 옥수수 씨앗들. 물 적신 휴지에 씨앗을 올려놓고 휴지가 마르지 않게 며칠 동안 신경을 썼다고 했다. 곧 마당 텃밭에 옮겨 심을 거란다. 흙이 있는 마당도 없고 큰 화분을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은 데도, 나는 굳이 싹 몇 개를 골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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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5.04.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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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는지 오전 내내 하늘이 어둡더니 한두 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서구 연희동에 있는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을 찾아갔다. 시를 쓰는 엄마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다. 도서관 안에는 밖의 날씨와 다르게 밝은 기운이 느껴졌다.‘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유진과 유진’ 이날은 두 모둠으로 나눠 책을 읽고 난 소감을
교양
김영숙 기자
2015.04.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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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은 올해 문화누리카드 발급이 오는 30일 마감된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기한 없이 연중 선착순으로 발급했으나,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기준을 변경해 지정한 기한 안에만 발급할 수 있다.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인천지역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적 차상위계층은 약 13만명이다. 올해 예산 규모로는 최대 8만여명이 혜택을 누릴 수
교양
김영숙 기자
2015.04.1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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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산후통에 좋고, 오랫동안 다려 마시면 간과 신장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죽은피를 없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아 자고 나면 늘 어깨가 아프고 뻐근함을 호소하는 사람과 관절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인터넷으로 찾아본 생강나무차의 효능이다. 이어 비트차의 효능도 찾아봤다.‘조혈작용으로 빈혈을 예방하며 칼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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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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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인천에 사는 가족들이 극장으로 총출동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기 위해서다. 76년 동안 부부로 살아온 98세 할아버지와 89세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였다.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터에, 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영화가 끝난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죽음엔 눈물이 따를 테고, 그걸 보는 나 역시 울지 않을 자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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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5.04.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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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이 오는 5월부터 ‘철따라 철(哲)나기’ 행사를 진행한다. ‘세시풍속과 24절기’를 주제로 민속 문화 속에 숨겨진 과학과 수학의 원리 탐구로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ㆍ주관하고 국립민속박물관회와 국립민속박물관이 운영하는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동운영기관으로 부평역사박물관이 선정
교양
김영숙 기자
2015.04.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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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책’은 100년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책’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물건이자 상품은 언제부터 상용됐을까? 박진영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고작 100년 밖에 안 됐다고 주장했다.“인류에게 늘 책과 같은 종류의 물건은 있었다. 가까운 조선시대에도 있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책은 아니다. 종이뭉치라 할 수 있으며, 좋게 얘기하면 기록이고 문서다”그는 유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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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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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 의료기관에 선정됐다.심평원이 전국 혈액투석기 보유기관 7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인천의료원은 종합점수 95.8점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최상의 성적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종합점수 91.4점에서 4.4점이 상승한 것이다. 인천의료원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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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송 기자
2015.04.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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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 이병헌 감독 | 2015년 개봉 ‘스무 살 모든 것을 걸어라’, ‘스무 살에 배웠더라면 변했을 것들’,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스무 살 희망의 세상을 만나다’, ‘스무 살 이제 직업을 생각할 나이’…. ‘스무 살’을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나온 책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스무 살은 스무 살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엇이든 도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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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5.04.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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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곳곳을 타박타박 걸으며 소소한 일상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타박타박, 인천’이 올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타박타박, 인천’은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관)의 전문적인 설명과 친절한 안내로 인천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성인 대상 도보답사 프로그램이다.올해는 ▶4월 ‘인천과 부평의 경계를 따라서’ ▶6월 ‘괭이부리, 유원지에서 공장지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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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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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 주안에서 오는 1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24회 사이코시네마 인천’의 영화는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의 ‘스틸 앨리스’이다.이 영화는 아내ㆍ엄마ㆍ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면서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공동 연출했던 리처드 글랫저가 지난달 10일 루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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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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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에서 구룡포로 달렸다. 바다에서 용 아홉 마리가 승천했다고 해서 구룡포다. 과메기의 본산지다. 구룡포는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의 황금어장이었다. 성어기엔 일본인 어선과 조선인 어선 1000여척이 함께 조업했고, 소속된 어부만 1만 2000여명, 구룡포에 주소지를 둔 일본인만도 900명이 넘었다고 한다. 고기도 잘 잡혀 배가 가라앉을까 일부러 그물을 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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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4.0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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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지인이 갤러리를 겸한 커피숍을 열었다. 축하하는 마음에 곽휴지를 사들고 들렀더니, 직접 덖은 우엉차와 함께 말린 오렌지를 내왔다. 바나나 말린 것은 많이 보았지만 오렌지는 처음이었다. 맛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오렌지의 색감과 달고 새콤한 맛은 그대로인데 바삭함이 더해진 것이다. 식감이 신기해 말린 오렌지에 자꾸 손이 갔다. 맛에 비해 만드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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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5.04.0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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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부족하고 학업성적도 부진한 남자 아이가 있었어요. 글씨 교정을 40시간 했는데 큰 변화가 일어났어요. 단지 글씨를 교정했는데 성적이 오르고, 성격이 차분해졌죠. 학교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던 아이였는데 글씨를 잘 쓰니까 인기가 많아졌어요. 담임교사가 글씨를 제대로 쓰고 싶으면 그 친구한테 찾아가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고 하더라고요”글씨를 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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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0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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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인천문화예술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할 인천문화 아카이빙 활동가를 모집한다.아카이빙 활동가는 공연ㆍ전시ㆍ축제ㆍ교육 프로그램 등이 벌어지는 인천의 문화예술 현장을 취재하고 매달 1회 이상 원고를 작성해야한다. 작성한 원고는 재단 블로그와 SNS 등의 콘텐츠로 활용된다.재단은 아카이빙 활동가의 소양을 증진하고 시민과 문화예술현장 간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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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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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이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기념해 올해 상반기 교육프로그램으로 인문학 특강 ‘인문학이 있는 저녁-한국 대중서사와 수상한 연애’를 4월 16일 개강한다.오는 16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총8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 특강은 대중서사학회와 공동 주관한다.‘한국문학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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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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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형진 대령과 그의 동생 진영지난 2월, 국가에서 ‘2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한 고(故) 박형진 육군대령은 나와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함께 자랐고, 중ㆍ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내 친한 친구다. 형진이는 육사 38기로 임관한 후 내내 동기생 중 선두주자였다. 미국 군사영어학교를 다니는 등, 여러 요직을 역임했다.그런데 네팔에서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복무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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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4.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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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해진 지난 21일, 강화도 길상면 해안남로 474-11(선두리 1059번지)에 있는 소리체험박물관(http://sorimu.theione.kr)에 다녀왔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 낮선 이를 발견한 개들은 반기는 건지 경계하는 건지 연신 짖어댔다. 봄이 왔기에 그 소리마저 경쾌했다.자연의 소리와 소리과학관 “비오는 소리가 들리죠? 속이 빈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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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5.04.0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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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공룡에 관심이 많았다. 과학 전집 중에서도 유독 공룡에 관한 책을 거의 매일 봤다. 공룡들의 전투를 직접 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한편으론 그토록 커다랗고 힘세고 사나운 것들과 함께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그런데 공룡만큼 크고 힘세고 사나운 동물이 아직 지구상에 살아 있다. 바로 코끼리이다. 코끼리의 몸무게는 무려 5톤.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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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5.04.0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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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 데미언 차젤 감독 │ 2015년 개봉나는 한때 노래를 업으로 삼아볼까 아주 잠깐 생각해본 적은 있었지만, 내게 음악은 ‘잘함’보다는 ‘좋음’이 우선이었다. 고상하게 앉아서 감상하는 클래식 연주회부터 옹기종기 모여앉아 대화하듯 감상하는 포크 공연, 헤드뱅잉에 괴성을 지르며 방방 뛰는 록페스티벌 같은 스탠딩콘서트, 흔들흔들 춤추면서 즐기는 레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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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5.04.02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