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인구하한 13만5021명 계양구갑 13만8916명
민주당 원내대표단 합류 유동수 3선 노려 아성 지킬까
국민의힘 이병학 당협위원장 도전 구의원 경험 내세워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2024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6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계양구갑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선거구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내년 총선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계양구갑은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현역 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병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도전을 시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왼쪽)과 이병학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갑 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왼쪽)과 이병학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갑 당협위원장.

계양구갑 인구 줄었지만 하한선 함께 줄어 선거구 유지

인천 계양구갑 선거구 지역은 효성1·2동, 작전1·2동, 작전서운동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주민등록 인구수에 따른 선거구 획정 시기는 선거일 15개월 전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31일 기준 계양구갑 인구수는 13만8916명이다.

당초 계양구갑은 인구가 계속 줄면서 서구 등 다른 지역구과 통폐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선거구 인구 하한선은 13만9027명이었는데, 계양구갑 인구는 이에 못미친다.

그러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상한선은 27만1042명, 하한선은 13만5521명으로 설정했다. 지난 총선보다 인구 하한선이 줄면서 계양구갑 인구는 선거구 기준을 충족했고, 내년 총선에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계양구갑 17대 총선부터 민주당계 후보 석권

단일 선거구였던 계양구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갑을로 나뉘었다. 이 때부터 계양구갑은 민주당계 후보만 당선된 지역구다.

2004년 신학용 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계양구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에는 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는 민주당 유동수 후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이중재 후보가 출마했다. 당시 유동수 후보는 60.48%(4만4469표), 이중재 후보는 36.57%(2만6890표)를 각각 득표했다.

계양구갑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52.14%(4만791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3.89%(3만4338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2.78%(2175표)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박남춘 후보 53.49%(2만9167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50.32%(2만7440표), 정의당 이정미 후보 3.69%(2014표)를 각각 기록했다.

함께 치러진 계양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윤환 후보 49.77%(2만6951표),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는 47.82%(2만5895), 정의당 박인숙 후보 2.39%(1299표)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유동수 3선 도전... 국힘 이병학 대결 시사

유동수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에 이어 3선을 준비하고 있다. 유동수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지난 29일에는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로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에선 이병학 계양구갑 당협위원장이 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병학 당협위원장은 5·7·8대 계양구의원(작전1·2·서운동)과 인천시 시민행복 정책자문단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아직 22대 총선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