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민주당 신동근 의원 3선 도전 예상
국힘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도전 전망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은 내년 4월 10일 치른다. 1년 2개월 정도가 남았다. 인천 서구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제도가 중대선거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변화할 가능성도 있지만, 서구는 이미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상한선을 넘었기 때문에 갑·을에 이어 병 선거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갑·을 선거구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모두 3선에 도전해 당선 여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새로 생기는 선거구에 누가 출마를 할 것인가도 관심사다.

선거구가 추가되면 서구을 선거구에 속한 일부 동을 서구갑으로 옮기고 서구갑에 속한 원도심 몇 개 동을 동구와 합쳐 새로운 선거구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구을, 민주당 신동근 의원 3선 도전

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과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과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2020년 21대 총선 시 서구을 선거구는 검암경서동, 연희동,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당하동, 오류왕길동, 마전동, 청라3동, 아라동이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선 동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현역인 민주당 신동근(62)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신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다섯 번 도전한 끝에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에서 신 의원은 61.6%를 얻어 37.4%를 득표하는 데 그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방종진 전 앵커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 의원은 당시 인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서구을은 검단신도시가 포함되면서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4.7%를 득표했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17.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3.0%,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7%, 정의당 심상정 후보 7.5%를 각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62.4%를 얻어 31.6%를 득표하는데 머문 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2배 가까이 차이로 앞섰다.

2022년 3월 치른 대통령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지만, 서구을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10%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더 많은 지지를 했다. 이재명 후보는 52.3%를 얻었고 윤석열 후보는 43.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8%를 얻었다.

같은해 6월 치른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가 당선됐지만, 서구을 주민들은 민주당 김종인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표를 더 줬다. 강범석 후보는 49.8%를 득표했고 김종인 후보는 50.2%를 득표했다.

국힘 이행숙 시 정무부시장 도전 전망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더 주기는 했지만 민주당의 아성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2024년 치를 총선에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국민의힘은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연달아 지역과 연고가 없는 황우여 후보와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전략 공천했다. 때문에 21대 총선에선 선거를 준비 중이던 이행숙(60) 전 서구을당협위원장이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추후 이행숙 전 당협위원장이 박종진 전 앵커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박 전 앵커가 최종 후보로 나섰지만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구도였다.

이행숙 전 당협위원장은 현재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맡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서구을당협위원장은 공석인 상태이다. 이 정무부시장은 22대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전략공천 아닌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이 정무부시장을 공천해 현역인 신동근 의원과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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