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이재명 국회의원 출마 여부 ‘변수’
국민의힘 윤형선 4번째 도전, 정의당 박인숙 고심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오는 2024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이 1년 2개월 남았다.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로 인해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계양구갑 인구 적어 계양구을과 선거구 조정 가능성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지역은 계산1·2·3·4동, 계양1·2·3동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준 계양구갑 선거구의 주민등록인구는 13만6069명으로,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하한선(13만9000명)을 밑돌아 계양구을 선거구와 지역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구성됐고, 공직선거법에 맞춰 오는 3월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한다. 선거구 획정 기준인 인구 상한선과 인구 하한선은 올해 1월말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과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이용범 전 인천시의회 의장.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과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이용범 전 인천시의회 의장.

계양구을은 2000년부터 민주당의 강세가 유지됐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으로 재임한 2012년 19대 총선만 빼고 계양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선 최원식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계양구을 선거구는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송영길 후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출마해 송영길 후보 58.67%(5만1821표), 윤형선 후보 19.33%(1만7599표)를 각각 득표했다.

계양구을지역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52.20%(4만8701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3.61%(4만694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2.89%(2704표)를 각각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왼쪽)과 양태정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왼쪽)과 양태정 변호사.

2022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박남춘 후보 50.54%(3만7254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45.64%(3만3645표), 정의당 이정미 후보 3.35%(2470표)를 각각 기록했다.

2022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계양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윤환 후보 52.04%(3만8011표),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 44.39%(3만2436표), 정의당 박인숙 후보 3.55%(2600표)를 각각 기록했다.

송영길 의원이 2022년 5월 국회의원을 사퇴하면서 진행된 2022년 6월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5.24%(4만4289표)를 얻어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4.75%, 3만5886표)를 제쳤다.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왼쪽)과 박인숙 정의당 인천 계양구 지역위원장.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왼쪽)과 박인숙 정의당 인천 계양구 지역위원장.

민주 이재명 출마 ‘변수’ 국힘 윤형선 정의 박인숙 도전

민주당에선 현역 이재명 국회의원의 22대 총선 출마 여부에 따라 변수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의원은 현재 민주당 당대표를 맡고 있다. 2010·2014년 경기도 성남시장을 거쳐 2018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때 0.7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재명 의원의 당내 입지는 굳건하지만, 22대 총선은 불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이용범 전 인천시의회 의장,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양태정 변호사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6~8대 계양구청장을 내리 역임했다. 이에 앞서 2·3대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용범 전 인천시의회 의장은 계양구 3선거구에서 6·7·8대 인천시의원을 내리 3선을 했다. 시의회 7대 전반기 부의장,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 지방자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은 전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전 계양테크노밸리 추진단장, 8대 인천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태정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광야 대표 변호사, 민주당 중앙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신라젠(주) 경영지배인(CEO)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에선 윤형선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윤형선 당협위원장은 26년 동안 계양구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6·2020·2022년 총선에 계양구을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정의당에선 박인숙 계양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박인숙 지역위원장은 정의당 6기 부대표,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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