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강·옹과 동구·미추홀구을 ‘리턴 매치’ 지역구
연수갑도 3번째 대결 성사... 연수을 ‘3파전’ 전망
남동은 단일화·무소속 변수... 부평은 다자구도
계양을, ‘명룡대전’ 국내 최대 관심사 지역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지난 13일 민주당이 남동을과 서구병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민주당과 국민의힘 총선 대진표는 확정됐다. 제3정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채비하는 후보들이 있어 제3지대는 22대 총선에서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저녁 남동을 후보로 이훈기 전 OBS경인TV 기자와 서구병 후보로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 지역 14곳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다만, 녹색정의당이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또는 무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가 있어 여전히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대 총선 인천 대진표.(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2대 총선 인천 대진표.(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중·동·옹와 동구·미추홀구을 ‘리턴 매치’ 지역구

먼저, 중구·강화·옹진군은 민주당 조택상 전 민선7기 정무부시장과 국민의힘 배준영 현역 의원이 대결한다. 지난 20대·21대 총선에 이어 조택상 전 부시장과 배준영 의원의 3번째 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구본철 전18대 국회의원과 박준원 전 안양대 음악과 겸임교수가 이 지역 무소속으로 준비하고 있어 변수가 예상된다.

동구·미추홀구갑은 민주당 현역의원인 허종식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며 국민의힘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맞선다. 두 예비후보다 지난 10일과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하며 본격 출마를 채비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정종연 새로운미래 인천시당공동위원장이 새로운미래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출마가 전망되고 있다.

동구·미추홀구을은 민주당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과 윤상현 현역 4선 국회의원이 재대결한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171표 차이로 초박빙 승부를 한 만큼 이번 선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연수갑, 3번째 대결 성사...연수을 ‘3파전’ 전망

연수갑 지역은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과 국민의힘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이 대결한다. 이번 대결은 20대와 21대 총선에 이은 3번째 대결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배제된 황충하 전 연수구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회장이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배제된 이영자 전 인천대 겸임교수도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연수을은 민주당 정일영 현역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며 국민의힘에선 김기흥 전 윤석열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맞선다. 여기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3파전이 예상된다.

녹색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의 경우 아직 불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으나 출마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남동은 단일화·무소속 변수...부평은 다자구도

남동갑엔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손범규 전 인천시 홍보특보가 맞선다.

4년 전엔 맹성규 의원이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온 유정복 후보를 눌렀고, 이번에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유정복 인천시장 홍보특보를 지낸 손범규 후보가 도전한다.

또한, 이 지역은 용혜랑 진보당 전 남동구의원과 민주당 맹성규 의원과 단일화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반발한 장석현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하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동을 지역은 민주당 이훈기 전 OBS경인TV 기자와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맞붙는다. 이 전 기자는 민주당 영입인재 13호이며 신 전 행정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함께한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부평갑 지역은 민주당 노종면 전 YTN 앵커가 유제홍 전 부평구청장 후보와 맞붙는다. 개혁신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까지 최소 3파전이며, 민주당 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후보가 참전하면 4파전이 된다.

부평을 지역도 역시 다자 경쟁 구도다. 민주당에선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출마하고, 국민의힘에선 이현웅 변호사 출마한다.

여기다 민주당 공천 배제 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4선 홍영표 현 의원이 출마하고, 김응호 녹색정의당 부평구위원장이 부평을 출마를 선언하며 4파전이 유력하다.

계양을 국내 최대 관심사...서구을은 사실상 전략공천

계양갑 지역은 유동수 현역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선 최원식 전 국회의원이 도전한다. 국내 최대 관심사인 인천 계양을 지역과 근접해 있어 계양을 지역 선거 결과가 상호 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계양을은 빅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지난 2일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해 맞대결한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와 승부하겠다고 계양을에 지원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까지 출마가 예상된다.

서구갑 지역은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이 대결한다. 김 위원장은 17대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 3선에 도전하며 박 전 부협회장은 한동훈 비대위체제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이다.

여기에 최인철 전 노사모 중앙윤리위원장이 개혁신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지미자 자유통일당 전 클아이어린이집 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구을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사실상 전략공천을 진행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용우 변호사를 단수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를 단수추천했다. 또한 안홍길 전 유진차량 노동자도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했다.

서구병은 민주당의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 국민의힘의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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