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지난달 국민의힘 경선 후보 박탈
지역 모 카페에 무소속 출마 사실상 선언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22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진용 예비후보가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의지를 전했다.

김진용 예비후보는 8일 송도 인터넷 모 카페에 ‘송도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죽어도 송도에서 죽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인천 연수을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서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지난달 23일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선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김진용 후보는 공천 박탈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지난달 26일 공관위로부터 기각 당했다.

당시 공관위는 지난 "12차 회의 결과로 경선 배제를 결정한 공천 신청자가 재의 신청을 요구함에 따라 논의했다”며 “그 결과, 해당 공천 신청자에게 범죄 전력이 다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범죄 전력들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되지는 않다”면서도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기준에 미달하는 점을 고려해 최종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예비후보는 8일 인터넷 모 카페에 글을 올리고 “송도를 버릴 수는 없다. 죽어도 송도에서 죽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 출마냐, 불출마냐"라고 하면서 "이 결정을 내리는 데 생애 가장 긴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도 주민만 보고 송도만을 위해 걸어가겠다”며 “송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김진용을 배제한 선거는 송도 주민을 무시한 정당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에서 던져주는 인물을 뽑지 않고 주민을 위해 송도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야 한다”며 “송도에서 김진용을 당선시키는 선거혁명을 이룹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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