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8일 본회의서 김종배 의원 발언
540명 중 456명이 사직서 제출 ‘의료재난’
“조속히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전공의 84%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연임 계약을 포기하고 의료 현장을 떠나 의료재난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 의료진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김종배(국힘, 미추홀구4) 의원은 8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장에 남아 있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인천시 차원에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배 인천시의원이 5분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김종배 인천시의원이 5분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김 의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반발로 인천 대형병원 11개 소속 전공의 540명중 84%를 차지하는 456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연임계약을 포기했다”며 “이로 인해 의료재난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나는 상황에 인천시의회와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의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빛나는 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 생명을 담보로 투쟁해선 안 된다”며 “조속히 소속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응급 환자별 이송 병원 수시 점검과 현장 의료진에게 적절한 보상을 조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23일 대전에서 응급실을 전전하던 80대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응급 환자별 이송 병원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철한 사명감으로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정부는 물론 인천시 차원의 적절한 보상을 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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