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기초하는 사상 보급, 민중에 의한 애국운동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126년 전인 1898년 2월 9일 서울 종로에서 조선 민중 1만여명이 모여 열강의 이권 침탈을 반대하는 민족주의 운동인 만민공동회를 열었다.

독립협회가 주관한 만민공동회는 1898년 열강의 이권 침탈에 대항하여 대한제국의 자주 독립 수호와 자유 민권의 신장을 위해 조직, 개최했던 민중 대회다.

서울 종로에서 진행한 만민공동회 (사진제공 KBS 역사저널 그날 유튜브 갈무리)
서울 종로에서 진행한 만민공동회 (사진제공 KBS 역사저널 그날 유튜브 갈무리)

독립협회 인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었으며,정치와 사회 등 여러 문제에 두고 토론을 벌였다.

당시 참가자들은 외세에 의존하는 정치를 비판하고, 근대적인 의회 정치의 실시 등 혁신적인 개혁 정치를 요구하고 건의했다.

만민공동회는 일반 대중들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 그 규모와 세력이 강해졌다. 그러자 위협을 느낀 부패 정치인들이 독립협회 간부들을 체포하게 했다. 당시 대한제국 고종(1852~1919, 향년 66세)은 부패 정치세력의 모함에 속아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를 해산시킨다.

만민공동회는 일반 민중들이 주로 참가해 적극적으로 운동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에 기초하는 사상을 보급하고 민중에 의한 애국운동을 진행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후 이러한 정신은 일제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원동력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만민공동회운동에 참가하였던 청소년들을 그 뒤 항일 자주 독립운동의 지도자로 성장했으며, 여전히 봉건사상에 머물던 애국적 인사들을 근대적 사상을 가진 애국 인사로 전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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