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 "일제는 국제법규 악마이고 인류의 적"
일제 치하 속 절개 높은 애국지사들의 외침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105년 전인 1919년 2월 1일 일제 치하 속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독립선언서’로 대한민국이 완전한 자주독립국임을 세상에 선언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불리며, 조소앙, 이승만, 김좌진, 이동녕, 박은식, 신채호 등 해외로 망명간 독립운동가 39명이 중국 길림에서 선포했다.

​ 대한독립선언서 (사진제공 KBS 유튜브 갈무리)​
​ 대한독립선언서 (사진제공 KBS 유튜브 갈무리)​

대한독립선언서의 내용은 대한민국이 완전한 자주독립국임과 민주의 자립국임을 선포하고, 타민족의 국가가 아닌 한민족의 국가이며, 독립은 민족을 스스로 보호하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에 더해 일제의 강제병합은 사기와 강박, 무력폭행 등에 의한 것이므로 무효이며, 한민족에게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기미독립선언서보다 이전 시기에 작성된 최초의 독립선언서로, 선언서 발표 1주일 후 일본 유학생들이 주도한 2.8 독립 선언과 국내 3.1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무오독립선언서에서 주장하는 ‘육탄혈전’은 독립전쟁 주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일제에 무력으로 맞서는 무장독립운동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독립선언서에 참여한 인물들은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했던 조소앙을 포함해 김교헌, 김규식, 김동삼, 김약연, 김좌진, 김학만, 문창범, 박찬익, 박용만, 박은식, 신규식, 신채호, 유동열, 이광, 이대위, 이동녕, 이동휘, 이승만, 이시영, 이세영, 정재관 등 해외로 망명했던 독립운동가 39명이었다.

이 인물들은 독립선언서 이후에도 한국 독립운동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으며, 이들 대부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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