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 13척, 입항, 내년 39척 예정
크루즈 유치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 계획
관광으로 이어지게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내년 인천에 입항할 크루즈 39척을 유치했다. 크루즈 입항이 인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해양항공국 기자간담회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에 유치한 크루즈가 올해 13척이며, 내년엔 이보다 3배 증가한 39척이 입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인천항에 입항한 실버뮤즈호.(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18일 인천항에 입항한 실버뮤즈호.(사진제공 인천시)

현재까지 올해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유치 현황을 보면, 선사 5개의 크루즈 10척이 입항했다. 연말까지 추가로 3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이 중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준모항으로 입항했던 크루즈는 2척이며, 나머지 11척은 관광 등을 목적으로 잠시 기항했다.

준모항이란 크루즈 전체 탑승객 중 일부가 승·하선하는 항만이다. 주로 기항지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항의 기능도 수행한다.

올해 인천 크루즈 탑승객들은 총 1만3270명이다. 이 중, 인천 땅을 밟은 후 인천관광공사의 관광코스를 이용한 탑승객들은 57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크루즈 39척이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중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준모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는 4척이다. 시는 내년 크루즈 탑승객이 약 18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의 크루즈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제주 국제 크루즈 포럼에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크루즈 유치 관련 박람회에 4번 참석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크루즈 유치를 위한 여러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크루즈 탑승객들이 인천을 관광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했다. 환영행사, 안내 데스크 운영, 크루즈 터미널~인천 관광지 간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도 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탑승객이 전부 관광객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도 탑승객의 3분의1 정도만 인천을 관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섬해양정책과 관계자는 “크루즈 선사에 고부가가치 관광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함께 관광코스도 발굴하고 있다”며 “내년 인천에 크루즈 39척을 유치한 만큼, 올해보다 관광프로그램을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부터 신포시장이나 송도까지 무료로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행선지를 늘려 인천시 곳곳에서 관광이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의 완화와 중국 자국민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 해제로, 세계 크루즈 시장은 본격 성장하고 있다.

시는 크루즈 수요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오는 11월 중국 상해 크루즈 포트세일에 참가해 선사·여행사 비즈니스 상담, 해외 크루즈 선사 방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