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 크루즈산업발전위, 관광객 유치 방안 논의
'인천형 테마크루즈' 등 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올해 인천시가 15항차 크루즈선 유치에 성공해 탑승객 1만9394명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크루즈 탑승객을 위한 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시는 오는 2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크루즈 산업 육성 방안과 관광객 유치 등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9일 인천항에 입항한 유로파2(하팍로이드)
지난해 3월 19일 인천항에 입항한 유로파2(하팍로이드)

2018년 12월 최초로 구성한 인천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는 크루즈산업 종합계획과 크루즈 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 또는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위원의 임기가 지난해 말 만료되면서 이번에 재구성했다.

시 크루즈산업발전위는 이번 회의에서 ▲인천형 테마크루즈 운영과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특색에 맞춘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방안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를 해제한 이후, 한중 크루즈 노선까지 재개되며 향후 크루즈 시장 가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첫 크루즈 입항은 오는 3월 8일 탑승객 1200여명을 태운 오세아니아 크루즈 리비에라(6만6000톤급)이다. 이후 15항차 동안 크루즈 탑승객 1만9394명과 승무원 9219명 등 총 2만8613명이 인천을 방문한다.

하지만, 크루즈 탑승객이 전부 관광객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없다. 지난해에도 인천 크루즈 탑승객 1만3270명 중 인천관광공사의 관광코스를 이용한 탑승객은 5753명으로 43% 정도에 그쳤다. 

이에 시는 크루즈 탑승객을 관광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천형 테마 크루즈 상품' 개발에 나선다. 1883인천맥강파티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기존에 크루즈 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무료셔틀버스 운영 횟수를 늘리고, 범위를 영종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시티투어버스와 신포시장에서 개항장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전동차도 운영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터미널, 인천국제공항 등 국제적인 크루즈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며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인천 크루즈 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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