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19일부터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인천 연수구청장 선거는 현역 구청장 민주당 고남석 후보와 전직 구청장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맞붙는다.

특히, 고남석 후보와 이재호 후보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번째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서로 전적은 1승 1패다.

이재호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고남석 당시 구청장을 누르고 민선 6기 연수구청장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바로 다음 2018년 지방선거에선 고남석 후보가 재선을 노린 이재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고남석, “글로벌 도시 연수! 연수 르네상스!”

고남석 후보는 1995년 지방선거 때 연수구에서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됐다.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연수구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 돼 민선5기 연수구청장을 지냈고, 2018년 민선 7기 연수구청장에 당선됐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글로벌 도시 연수! 연수 르네상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대상에 연수구 포함 ▲연수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인천의료원 연수구 유치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남항소각장, 송도 화물차주차장 폐지, 그레이 수소발전소 폐지 ▲연수구 원도심 역세권 초고층화 개발 ▲GTX-B의 수인분당선 원도심(청학역) 정차 ▲승기천~봉재산 연결 승기이음파크 조성 ▲연수 아트프론트 조성과 송도세계범선대회·크루즈불꽃축제 개최 연례화 등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이재호, “다시 뛰는 연수! 든든한 구청장!”

이재호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당시 고남석 연수구청장을 누르고 민선 6기 연수구청장에 당선됐다. 이재호 후보는 그전에 4대 연수구의원과 5~6대 인천시의원을 역임했다. 아울러 6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뛰는 연수! 든든한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 ▲송도국제도시 K-컬처(문화)월드(송도 K-아레나, 송도 K-분수, 초대형 3D 전광판 설치) 조성 ▲송도국제도시 전담 부구청장 신설과 행정청사 건립 ▲송도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원인 원거리 배정 문제 해결 ▲남항소각장,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화물차주차장 폐지 ▲연수구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위한 ‘뉴 마스터플랜’ 수립 ▲승기천 워터프론트 사업 추진 ▲GTX-B 수인선 정차 추진 ▲제2인천의료원 연수구 유치 등을 발표했다.

두 후보, 남항소각장 폐지·제2인천의료원 유치 공통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 관광 활성화 공약에선 차이

고 후보와 이 후보는 공통으로 남항소각장 폐지, 송도 화물차주차장 폐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폐지 등을 공약했다.

또한, 승기천 활성화 사업, 제2의료원 연수구 유치, GTX-B의 수인분당선 정차, 송도세브란스 병원 조기 준공, 송도트램 건설, 연수소방서·송도경찰서 신설 등의 공약도 비슷했다.

반면, 두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와 송도국제도시 관광 활성화 방안에 있어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우선,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두고 고남석 후보는 민주당 박찬대(인천연수구갑) 국회의원이 발의한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대상지에 연수구를 포함하고, 연수구 원도심을 역세권 초고층으로 개발하고, 송도유원지 해제지 15만평을 연수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호 후보는 연수구 원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구청장 직속 원도심 도약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뉴 마스터플랜을 실행하기 위해 건폐율과 용적률 등 건축규제 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관통합지원위원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남석 후보는 송도달빛공원~워터프런트~능허대를 연결하는 ‘아트프론트’ 거리 축제를 추진하고, 송도세계범선대회와 송도 크루즈 불꽃축제 연례화를 공약했다. 또, 광역M버스 노선 증차를 위한 준공영제를 추진하고, 송도국제도시에 예술중학교와 제2국제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재호 후보는 송도 K-아레나, 송도 K-분수 등을 갖춘 ‘K-컬처 월드’를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K-컬처 월드를 조성해 음악특화 공연과 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송도국제도시 분구를 대비해 전담 부구청장을 두고, 행정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두 후보의 공약을 정리한 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