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2025년 4월로 개통 시기 4개월 연기
신안산선 향남연장 타당성 검증 용역 3월 발표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기후위기 시대 인천KTX가 2025년 1월 개통 예정이다. 여기다 2027년 1월 인천~강릉 경강선 KTX 개통 시 국내 반나절 생활권 구축으로 인천의 교통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 대비 약 24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철도의 사회·환경적 비용은 도로 대비 약 2분의 1이다. 초기 건설비용부터 운영비까지 모두 포함해도 철도가 도로보다 비용이 덜 들고, 탄소에너지 사용이 적다. 탄소에너지 사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철도를 확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가 발표한 것처럼 인천KTX를 제2공항철도와 연결하고, 경강선이 개통하면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강선, 중·남부내륙선, 중앙선 KTX는 서울역 경유 없이 바로 인천국제공항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사통팔달 인천KTX 관련 철도 공사 진행 상황과 후속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기자말>

[연재] 사통팔달 인천KTX 후속과제
1. 서해선 개통과 장항선 연결
2. 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방안
3.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 공사
4. 전라선의 연수구 송도 투입여부
5. 인천KTX와 중앙선 구간 개통
6. 목포~부전, 광주~순천 복선전철화
7. 군산~함평~목포선 등 차후 필요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개통 시점을 당초 2024년말에서 오는 2025년 4월로 약 4개월 연기했다. 올해 2월 기준 공정율은 12%라고 17일 밝혔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서울4호선, 중앙역)과 시흥시(서해선, 시흥시청역)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길이 44.7km 두 갈래 대심도 광역철도 노선이다. 국토부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신안산선을 건설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기준 서해선과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노선 안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기준 서해선과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노선 안내.

서해선, 시흥시청에서 송도방향 경강선 직결시 인천발 서해선 가능

신안산선 중 시흥시청역~광명역 구간은 경강선과 노선을 공유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시흥시청역~송산~향남 구간은 서해선 구간인데, 화성시가 향남역까지 신안산선 투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의 요청을 국토부가 수용하면 신안산선은 향남역에서 출발해 시흥시청역과 광명역을 경유해 여의도까지 운행하는 제1노선과 안산 한양대에서 중앙(서울4호선, 수인분당선)역을 지나 광명역을  경유해 여의도끼지 운행하는 제2노선 등 두 노선이 2025년 4월 개통할 전망이다.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화성 향남~시흥시청역 구간을 공용하고, 또 신안산선과 경강선은 시흥시청역~광명역 구간을 공용한다. 그만큼 서해선과 신안산선은 경강선과 관련이 깊다.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해선을 화성 향남 부근에서 분기해 경부선고속철도와 2028년 직결하는 것으로 서해선 KTX를 반영했다.

하지만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향남역~시흥시청역 구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신안산선을 이용해 서울과 연결하는 제2서해선 KTX도 가능하다.

여기다 서해선을 시흥시청역에서 송도역 방향으로 경강선과 직결하면 인천발 서해선 KTX도 가능해진다.

철도공사가 현재 중앙선에 운용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철도공사가 현재 중앙선에 운용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신안산선과 서해선 이용 홍성~광명~서울 제2서해선KTX 가능

앞서 얘기한대로 신안산선은 시흥시청역에서 광명역까지 경강선을 공유하고, 시흥시청역~향남은 서해선과 공유한다. 즉, 서울역 또는 용산역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광명역을 지나 시흥시청역을 경유해 홍성역까지 연결할 수 있다.

나아가 장항선 복선전철화 준공(2026년말 목포) 시 군산역과 익산역까지도 연결할 수 있는 셈이다. 별도의 궤도 연결 공사 없이 열차만 배분해 투입하면 된다.

이 경우 인천과 부천, 시흥시 주민들은 경강선과 서해선을 이용해 시흥시청역에서 환승하면 충남과 호남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더욱이 경기 화성시 정치권 등은 이러한 신안산선을 송산에서 향남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해 ‘신안산선 향남연장’ 관련 사전 타당성조사를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국토부는 화성시가 시행했던 사전 타당성조사를 검증하는 ‘신안산선 향남연장 운영 타당성 검증 용역’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2019년에 착공해 공사기한이 있다보니 개통이 밀렸다. 전체 구간 개통시기는 동일하다”며 “신안산선 향남연장 운영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가 3월에 나오면 신안산선 연장 운행이 가능한지와 안전성 문제 여부를 알 수 있다. 사업성이 있다고 나오면 긍정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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