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부전 구간 2028년 개통 시, 2시간40분 소요
목포~보성 2024년 개통, 보성~순천 2028년 개통
광양~진주 2023년 개통, 마산~부전 2023년 개통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기후위기 시대 인천KTX가 2025년 1월 개통 예정이다. 여기다 2027년 1월 인천~강릉 경강선 KTX 개통 시 국내 반나절 생활권 구축으로 인천의 교통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 대비 약 24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철도의 사회·환경적 비용은 도로 대비 약 2분의 1이다. 초기 건설비용부터 운영비까지 모두 포함해도 철도가 도로보다 비용이 덜 들고, 탄소에너지 사용이 적다. 탄소에너지 사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철도를 확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가 발표한 것처럼 인천KTX를 제2공항철도와 연결하고, 경강선이 개통하면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강선, 중·남부내륙선, 중앙선 KTX는 서울역 경유 없이 바로 인천국제공항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사통팔달 인천KTX 관련 철도 공사 진행 상황과 후속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기자말>

[연재] 사통팔달 인천KTX 후속과제
1. 서해선 개통과 장항선 연결
2. 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방안
3.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 공사
4. 전라선의 연수구 송도 투입여부
5. 인천KTX와 중앙선 구간 개통
6. 목포~부전, 광주~순천 복선전철화
7. 군산~함평~목포선 등 차후 필요

국토부, 전남 목포~부산 부전 2028년 KTX이음 개통 목표

국토교통부가 전라남도 목포에서 부산시 부전까지 잇는 철도 전철화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간별 개통 목표는 목포~보성 2024년, 보성~순천 2028년, 광양~진주 2023년, 마산~부전 2023년이다. 2028년 전 구간 개통이 목표다.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목포~부전 구간별 단선·복선전철 직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목포에서 부전까지 KTX이음이 달리게 된다. 목포~부산 소요 시간은 6시간 38분에서 2시간 40분대로 줄어든다.

우선, 국토부는 목포~임성리~영암~해남~강진~보성을 잇는 단선전철을 2024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3월 현재 공정률은 85%이다. KTX이음이 투입된다.

당초 국토부는 해당 노선을 올해 말에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공정이 밀려 개통 시기가 2년 밀렸다.

해당 구간이 개통하면, 경전선 광주~보성 구간을 거치지 않고 목포에서 영암과 해남, 강진을 경유해 보성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목포~보성 소요시간은 1시간 19분이다. 현재 2시간 9분에서 50분 단축되는 셈이다.

목포~부산 부전 전철 사업 계획.(제공 국토교통부)
목포~부산 부전 전철 사업 계획.(제공 국토교통부)

새 경전선 전 구간 개통 시, 목포~부산 2시간 40분 소요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은 현재 전철이 아닌 내연기관 무궁화호 열차가 다니고 있다. 국토부는 단선전철로 개량해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경전선 순천~광양~진주 구간 복선전철은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KTX이음이 투입된다. 이 구간 개통 시 소요시간은 당초 42분에서 22분으로 20분 단축된다. 현재 순천~광양 구간은 복선전철이 다니고 있다.

아울러 경전선 부산 부전~ 창원 마산 복선전철 구간은 2023년 초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 개통 시 부전에서 마산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국토부는 광주송정~나주~보성~벌교~순천 구간 단선전철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고, 여기에 KTX이음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 보성~순천 구간은 목포에서 부전을 잇는 새 경전선 단선전철을 공용한다. 현재는 무궁화호가 다니고 있다. 전체 구간은 2024년 착공, 2028년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해당 구간 개통 시, 국토부는 KTX이음을 광주 발 순천행과 부산행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아직 몇량을 편성할 지 정해지지 않았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임성리~보성 단선전철 구간에 이어 보성~순천 단선전철 구간이 2028년 개통하면, 목포~부전 구간에 KTX이음이 투입된다. 소요 시간은 2시간 40분대로 줄어든다.

현재 무궁화호 기준으로 목포에서 부산까지 6시간 38분 걸리는 데 약 4시간 단축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양~진주 구간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순천~부전 전 구간에 KTX이음이 다닐 수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관계기관 협의 지연 등으로 공정이 밀리면서 개통 예정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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