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일산역 연장·대곡소사선 내년 상반기 개통
신안산선 2025년 4월 개통 ... 향남연장 추진 협의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충청남도 홍성군과 경기도 화성시 송산을 연결하는 서해선이 2024년 6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당초 개통 예정 시기였던 2023년 12월보다 6개월 지연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서해선 전 구간을 2024년 6월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공정률은 90%이다. 서해선엔 KTX 이음을 투입한다.

당초 공단은 2023년 12월 서해선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레미콘 등 자재 수급 불안으로 개통 시기가 미뤄졌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서해선 복선전철화 사업 기간을 2024년 12월 말로 고시해 개통 시기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철도공사가 현재 중앙선에 운용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철도공사가 현재 중앙선에 운용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KTX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부산과 광주, 목포를 연결한다. 그 뒤 2027년 경강선 개통 시 송도와 강릉을 KTX이음으로 연결한다.

경강선이 지나는 시흥시청역을 서해선도 지난다. 또, 서해선은 신안산선과 화성 향남~시흥시청역 구간을 공용한다. 그만큼 서해선은 경강선·인천KTX와 관련이 있다.

서해선은 현재 수도권 전철 경인선 소사역(경기도 부천)에서 원시역(경기도 안산)까지 운행하고 있다. 주요 환승역은 소사역과 초지역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전 구간 개통 시 주요환승역은 대곡역(경의중앙선), 김포공항역(공항철도, 서울5ㆍ9호선), 소사역(경인선), 시흥시청역(신안산선, 경강선), 초지역(수인분당선, 서울4호선, 인천KTX) 등이 될 전망이다.

서해선 일산역 연장·대곡소사선 내년 상반기 개통

공단은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을 2023년 상반기 김포공항을 지나 경의중앙선 대곡역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말 기준 공정률은 83%다. 대곡소사선은 차량 도입 지연으로 내년 1월 개통에서 상반기 중 개통으로 순연됐다.

대곡소사 원종~소사의 부분 개통은 확정되지 않았다. 공단과 국토교통부는 부분 개통 여부를 협의 중이다. 또, 공단은 서해선을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운행 준비 등을 거쳐 대곡소사선과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다.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은 2024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올해 10월 말 기준 공정률은 88.2%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하고, 경부선고속철도 직결 공사가 준공하면 서해선 KTX가 가능하다. 서해선 KTX 개통 시 충남 홍성군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48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또, 국토부는 장항선 복선전철화(충청남도 아산 신창~전라북도 군산 대야)을 오는 2026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서해선과 장항선의 복선전철 연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현재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KTX)를 연결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이는 서해선을 향남 부근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직결해 서해선 KTX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한국철도공단 관계자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선행사업 일정을 고려해 단게별로 추진하고 있다”며 “장항선 신창~홍성 구간은 오는 2024년 서해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연계해 개통 예정이다. 장항선 홍성~대야 구간은 복선전철화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년 4월 개통 ‘신안산선’... 향남연장 추진 협의

오는 2025년 4월 개통 목표인 신안산선 중 시흥시청역~광명역 구간은 경강선과 노선을 공유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시흥시청역~송산~향남 구간은 서해선 구간인데, 화성시가 향남역까지 신안산선 투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화성시가 시행했던 사전 타당성조사를 검증하는 ‘신안산선 향남연장 운영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를 지난 7월 발표했다. 용역 결과를 보면, 신안산선 향남연장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이 1.0 이상으로 나와 경제성이 있다고 조사됐다.

국토부가 신안산선 향남연장 사업을 추진하면 신안산선은 향남역에서 출발해 시흥시청역과 광명역을 경유해 여의도까지 운행하는 제1노선과 안산 한양대에서 중앙(서울4호선, 수인분당선)역을 지나 광명역을 경유해 여의도까지 운행하는 제2노선 등 두 노선이 2025년 4월 개통할 전망이다.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화성 향남~시흥시청역 구간을 공용하고, 또 신안산선과 경강선은 시흥시청역~광명역 구간을 공용한다. 그만큼 서해선과 신안산선은 경강선과 관련이 깊다.

한국철도공단 관계자는 “신안산선 향남연장 운행은 타당성 검증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기준 서해선과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노선 안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기준 서해선과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노선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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