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KTX 개통 후 익산에서 전라선과 연결 가능
‘전라선 고속화 사업’ 사전타당성조사 12월 준공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기후위기 시대 인천KTX가 2025년 1월 개통 예정이다. 여기다 2027년 1월 인천~강릉 경강선 KTX 개통 시 국내 반나절 생활권 구축으로 인천의 교통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 대비 약 24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철도의 사회·환경적 비용은 도로 대비 약 2분의 1이다. 초기 건설비용부터 운영비까지 모두 포함해도 철도가 도로보다 비용이 덜 들고, 탄소에너지 사용이 적다. 탄소에너지 사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철도를 확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가 발표한 것처럼 인천KTX를 제2공항철도와 연결하고, 경강선이 개통하면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강선, 중·남부내륙선, 중앙선 KTX는 서울역 경유 없이 바로 인천국제공항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사통팔달 인천KTX 관련 철도 공사 진행 상황과 후속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기자말>


[연재] 사통팔달 인천KTX 후속과제
1. 서해선 개통과 장항선 연결
2. 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방안
3.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 공사
4. 전라선의 연수구 송도 투입여부
5. 인천KTX와 중앙선 구간 개통
6. 목포~부전, 광주~순천 복선전철화
7. 군산~함평~목포선 등 차후 필요

2025년 1월 경부선고속철도와 호남선고속철도로 송도에서 부산과 광주, 목포를 연결하는 인천KTX가 개통한다.

전북 익산역은 전라선과 호남선이 직결돼 있는 역이다. 즉, 호남선과 전라선이 양방향 직결 돼 있어 향후 인천 송도에서 남원과 순천, 여수를 연결하는 인천발 전라선KTX가 가능하다. 호남에서 SRT의 전라선 투입 요구가 높은데, 인천KTX 역시 전라선 운영이 필요하다.

정부는 수서역 기점 전라선고속철도(SRT)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SRT를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투입하고 있다.

수서역기점 전라선을 운행하고 있지 않아, 전라남·북도민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동남권을 방문할 때, 반대로 이 지역 시민들이 호남 동부지역으로 가려고할 때 전라선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라선에 인천KTX를 투입해야 인천시민이 전라남·북도에 갈 때 전라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천KTX가 향후 제2공항철도와 직결되면 전라남·북도민은 인천은 물론 인천공항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철도공사가 현재 중앙선에 운용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철도공사가 현재 중앙선에 운용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2025년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송도역 기점 인천KTX 노선은 크게 세 축이다. 하나는 경부선고속철도이고, 두 번째는 호남선고속철도이다. 세번째는 경강선이다. 

수인분당선 어천역 부근에서 분기해 경부선고속철도와 직결하는 게 인천KTX인데, 오송역에서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나뉜다.

인천KTX 개통 시 부산은 하루 12회, 광주 3회, 목포 3회 운행할 예정이다. 익산에서 전라선과 연결이 가능한 만큼 향후 열차를 추가 투입하면, 인천발 전라선KTX도 가능하다.

국토교통부가 ‘익산~여수(KTX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를 지난해 12월 착수했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를 오는 12월까지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익산~여수(KTX 전라선) 고속화사업은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이 사업 추진 시 시속 120㎞에 불과하던 KTX 전라선이 호남선·경부선과 같은 시속 350㎞ 이상인 고속열차가 된다.

이렇게 되면 여수에서 익산까지 1시간, 수도권까지는 2시간 10분대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약 38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KTX 전라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곡선구간을 직선으로 계량하는 것이다”며 “대략적인 내용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있기 때문에 세부 노선은 새로 구상해야한다”고 말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기준 전라선 등 광역철도노선 안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기준 전라선 등 광역철도노선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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