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2024년 하반기 준공ㆍ경강선 2027년 개통
인천KTX, 경강선 전 구간 개통 시 중앙선 운행 가능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기후위기 시대 인천KTX가 2025년 1월 개통 예정이다. 여기다 2027년 1월 인천~강릉 경강선 KTX 개통 시 국내 반나절 생활권 구축으로 인천의 교통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 대비 약 24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철도의 사회·환경적 비용은 도로 대비 약 2분의 1이다. 초기 건설비용부터 운영비까지 모두 포함해도 철도가 도로보다 비용이 덜 들고, 탄소에너지 사용이 적다. 탄소에너지 사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철도를 확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가 발표한 것처럼 인천KTX를 제2공항철도와 연결하고, 경강선이 개통하면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강선, 중·남부내륙선, 중앙선 KTX는 서울역 경유 없이 바로 인천국제공항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사통팔달 인천KTX 관련 철도 공사 진행 상황과 후속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기자말>

[연재] 사통팔달 인천KTX 후속과제
1. 서해선 개통과 장항선 연결
2. 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방안
3.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 공사
4. 전라선의 연수구 송도 투입여부
5. 인천KTX와 중앙선 구간 개통
6. 목포~부전, 광주~순천 복선전철화
7. 군산~함평~목포선 등 차후 필요

2024년 청량리~부전 중앙선KTX 개통... 인천KTX도 부전역 가능

국토교통부가 국내 철도 중앙선고속열차(KTX)와 경강선KTX 사업을 추진하면서 2025년 1월 개통 예정인 인천KTX의 중앙선 연결에 기대가 크다.

정부가 2027년 경강선 여주~원주 구간 복선전철을 준공하면 인천~강릉 경강선 전 구간이 개통한다. 이 경우 경강선이 서원주에서 중앙선과 직결하게 돼 있어 인천발 KTX가 환승 없이 제천과 안동, 경주를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중앙선KTX 기점은 청량리역과 안동역이고 주요 정차역은 양평·서원주·제천·단양·풍기·영주역 등이다. 중앙선 KTX 개통으로 제천과 단양 등 충청북도 북부 영주와 안동 등 경상북도 내륙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KTX이음을 투입했다. 지난해 12월 영천~부산 부전 구간을 개통했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은 중앙선 중 남은 구간인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준공 시 청량리에서 서원주와 제천, 안동, 의성, 신경주, 울산역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하는 KTX가 다니게 된다.

중앙선KTX 개통으로 경강선KTX와 인천KTX 연결에 기대가 크다.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현재 월곶~판교 구간(시흥성남선)과 여주~서원주(여주원주선) 구간만 남겨두고 있다.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은 2027년 1월 개통 예정이다.

당초 국토부는 여주~서원주 구간을 단선전철로 계획했으나 2020년 복선전철로 변경했다. 국토부는 현재 여주~서원주 구간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했고, 복선전철로 설계를 변경해 내년 6월 착공해 202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경강선KTX는 인천과 강릉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다. 기점은 송도역과 강릉역이다. 국가철도공단이 일부 구간을 착공했고, 현재 공정률은 2~3%다. 2027년 개통 시 중앙선 KTX와 마찬가지로 KTX이음 열차가 하루 8대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정차역은 송도역 월곶역, 광명역, 판교역, 광주역, 여주역 등이다. 서원주역~강릉역 구간은 현재 운행 중인 강릉선 KTX 노선을 공유한다.

청량리역에 대기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
청량리역에 대기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

인천KTX, 경강선 전 구간 개통 시 중앙선 운행 가능

2027년 개통 예정인 경강선은 중앙선 KTX와 서원주역에서 직결 돼 있다. 아울러 현재 서울역 기점 강릉선 KTX도 서원주역에서 경강선, 중앙선과 직결돼 있다.

즉, 경강선 전 구간 개통 시 서원주역에서 제천과 안동, 의성으로 가는 송도역 기점 인천 발 중앙선KTX도 가능하다.

현재 경강선은 인천과 강릉을 오가는 것으로 계획돼 있지만, 여주~서원주 구간이 당초 단선전철에서 복선전철로 변경된 만큼 열차를 증차할 경우 인천~부발~여주~서원주~제천~안동~경주~울산~부산을 잇는 KTX도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경강선 직결 인천KTX가 서원주역에서 환승 없이 그대로 부산까지 달릴 수 있다.

한편, 국토부 현재 경강선 여주~서원주 구간의 기본설계를 끝내고 실시설계를 하기 위해 용역을 공고했다. 경강선 일부 구간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착공했고, 공정률 2~3%이다.

국토부는 경강선을 2026년 개통하려고 했으나 여주~서원주 구간 사업을 복선전철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개통 일정이 2027년으로 밀렸다. 월곶~판교 구간은 2027년 1월 개통하고, 여주~서원주는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주~서원주 구간 열차를 증차할 경우 인천KTX를 서원주역에서 중앙선KTX와 환승없이 안동까지 운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수요를 고려해 판단해야하며, 나중에 코레일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고속철도(KTX) 운행 노선과 예정 노선 안내.
국내 주요 고속철도(KTX) 운행 노선과 예정 노선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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