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곳곳 동행하며 식사... '이태원 클럽' 관련 인천 누계 총 7명
4월 말~5월 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대상 무료 검체검사 실시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지역감염 두번 째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주민 A씨(34, 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식사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 (24, 남, 용현1·4동 거주)와 접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는 확진자 주요 동선이다.

5월 7일 10:00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주유소(자차)
12:00 용현동 소재 본인 사무실 -> 집(자차)
15:00 학익동 소재 음식점(테이크아웃) ->집(도보)
16:00~16:05 연수구 소재 은행(자차) -> 집(자차)
19:00~20:40 연수구 소재 마트(자차) -> 집(자차)
5월 8일 13:05 용현동 소재 음식점(자차)
14:00~15:00 용현동 소재 체육센터 -> 집(도보)
17:00~18:00 학익동 소재 피부관리샵(자차) -> 집(자차)
22:20 용현동 편의점(도보)
5월 9일 09:08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자차)
16:25 보건환경연구원 검체검사 결과 ‘양성’ 판정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지난 5일 B씨가 A씨의 집을 방문해 1시간 가량 머물렀고, 6일엔 오후 3시께 미추홀구 소재 자동차 대리점 방문에 B씨와 동행했다.

A씨는 또 같은 날 오후 4시엔 B씨와 함께 연수구 소재 쇼핑센터를 방문했고, 5시엔 미추홀구 소재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날 오후 2시께 B씨와 함께 다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했으나, 이때 B씨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보다 2시간가량 먼저 헬스클럽을 다녀갔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9일, A씨도 미추홀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를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해 격리 치료 중이며, A씨의 거주지와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접촉자는 3명으로 헬스트레이너, 자동차 대리점 직원, 직장동료 등이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이태원클럽 관련 인천 확진자는 7명, ‘코로나19’ 인천 확진자는 103명으로 늘었다.

한편, 정부는 4월말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동 소재 클럽 등에 다녀온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각 군구별 보건당국은 군구별 보건소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자발적으로 방문해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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