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지역감염 5명 모두 동일인 접촉

‘코로나19’ 지역 감염에 따라 학원가를 비롯한 인천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슈퍼 전파자 등장에 따라 모든 학원에 대해 일주일간 운영 자제를 요청했다.

시는 또, 동구 온사랑장로교회와 미추홀구 팔복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에 대해서도 외부 접촉을 자제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역감염자의 교회 방문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13일 오전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 슈퍼 전파자로 의심되는 A씨로부터 코로나19 지역감염자 5명이 발생했다.

미추홀구 3명 모두 학원강사인 미추홀구 15번째 확진환자의 수업을 수강한 미추홀구 소재 고등학생 3명이고, 연수구 2명은 이 학원강사의 수업을 받은 학생과 엄마다.

미추홀구 3명은 지난 7일 미추홀구 소재 한 학원에서 함께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12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미추홀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인일여고 학생이며, 1명은 인성여고 학생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 중이며, 확진자의 동선과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연수구 모녀 확진자 2명은 미추홀구 거주 학원강사 확진자의 접촉자로 과외수업을 받다가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딸은 지난 10일부터 인후통을 느꼈고, 엄마는 지난 12일부터 발열감을 느꼈다.

이들은 지난 12일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가족 등 7명을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했으며, 거주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티브이 등을 확인해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한편, 슈퍼 전파자로 의심되는 미추홀구 학원강사 A씨는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슈퍼 전파자에 의한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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