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 과외교사 등 일부 숨긴 것으로 드러나
미추홀구 “동선 숨긴 것 관련 고발 검토 할 것”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4, 용현1?4동)가 1차 역학조사에서 일부 동선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미추홀구는 관련 혐의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방문했다. 해당 클럽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A씨는 1차 역학조사 당시 학원강사, 과외교사 등의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역학조사 결과를 수상하게 여긴 인천시 역학조사관이 A씨 휴대폰의 GPS 등을 추적해 A씨의 추가 동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13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학원을 다니는 여고생 3명과 연수구 송도동 거주 모녀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확진 판정 후 3일이 지난 후에야 확인된 접촉자들로, 이날 확진 판정 받은 5명의 3일간 행적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1차 동선에서 A씨는 무직임을 주장하며 학원강사, 과외교사 사실 등을 숨긴 것이 사실”이라며 “동선의 수상함을 느낀 시 역학조사관이 A씨의 휴대폰 GPS를 추적해 추가 동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 대해 역학조사 비협조 등 검역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A씨의 학교 방문 사실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A씨의 학교 방문 사실을 확인 중이다”라며 “A씨의 학교 방문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현재 대면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어, 공식 학교 방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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