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선원 1건
녹색정의당 김응호 3건
새로운미래 홍영표 3건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22대 총선 인천 부평을에 출마하는 후보자 4명 중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전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전과는 모두 민주화·사회·노동운동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을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총 4명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61) 후보, 국민의힘 이현웅(53) 후보, 녹색정의당 김응호(51) 후보, 새로운미래 홍영표(66) 후보이다.

인천 부평을 출마 후보자 명단, 왼쪽부터 민주당 박선원, 국민의힘 이현웅, 녹색정의당 김응호,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다. 
인천 부평을 출마 후보자 명단, 왼쪽부터 민주당 박선원, 국민의힘 이현웅, 녹색정의당 김응호,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다. 

이중 전과가 없는 이현웅 후보를 제외한 후보자들의 전과기록은 박선원 후보 1건, 김응호 후보 3건, 홍영표 후보 3건이다.

먼저, 민주당 박선원 후보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수형 생활을 했다.

박 후보는 “이는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5.18 민주화 운동 진상을 밝히고 미국은 전두환 정부를 지지하지 말 것을 요구한 평화적 시위) 참여로 인한 전과”라고 말했다.

그는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과 함께 특별사면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특별복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녹색정의당 김 후 보는 국가보안법 위반·집시법위반(징역 4년), 업무방해(벌금 100만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벌금 150만원) 등으로 전과 3건 기록이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집시법 위반 등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인천부천지구대학 총학생회연합 대표자로 활동할 때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 대통령 구속 투쟁, 인천대 민주화 투쟁, 굴업도 핵폐기물처리장 반대 운동(1996)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며, 2000년 특별사면 복권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굴업도 핵 폐기장은 지질구조상 문제로 당시 정부가 자진 철수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업무방해 건은 “유통재벌 홈플러스의 SSM(슈퍼슈퍼마켓) 동네상권 입점에 맞서 부평구 갈산·부개동 중소상인과 함께 골목상권 지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건에 대해서는 “정의당 부대표로 활동할 당시 SPC(파리바게트) 운송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연설로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후보의 전과 또한 노동운동 과정서 생긴 전과다. 1986년 폭력·집시법 위반·노동쟁의조정법 위반(징역 1년), 1991년 폭력·노동조합법 위반·노동쟁의조정법 위반·건조물침입(징역 1년6개월), 1994년 노동조합법 위반(벌금 200만원) 등 노동운동과 관련한 것이다. 홍영표 후보는 대우자동차 용접공 노동자로 일하며 노조활동을 했다.

홍 후보의 보좌관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등 전과기록과 관련된 사항은 모두 대우자동차 근무시절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 노조 민주화를 위한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후 홍 후보는 1987년 사면복권을 받았고, 1995년에는 민주화유공자로 선정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는 부평을 출마자들 중 유일하게 전과 기록이 없다. 이 후보 역시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가했지만, 전과 기록은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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