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지역구 부평을서 민주당 탈당 공식 출마선언
“설훈·김종민·박영순과 민주연대...새미래 합류 논의"
시·구의원 임지훈·나상길·홍순옥·황미라·정한솔 동참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자신의 지역구 부평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탈락한 4선 현역 홍영표 국회의원 탈당에 지역 시·구의원들이 가세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 탈당 세력들을 모아 우선 설훈 의원과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홍영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이어 오후 부평구청에서 부평구을 지역 민주당 시·구의원 5명과 탈당을 선언하며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영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이어 오후 부평구청에서 부평구을 지역 민주당 시·구의원 5명과 탈당을 선언하며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영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이어 오후 부평구청에서 부평구을 지역 민주당 시·구의원 5명과 탈당을 선언하며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의원은 “지역 내 군부대 6개를 모두 이전해 재배치하는 사업 확정과 미군기지(캠프마켓) 토양오염 정화, 굴포천 정비사업, 한국지엠 정상화와 1만명 일자리 추진 등 모두 민주당과 부평의 내일을 위한 일이었다”며 “하지만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의 결정으로 의심되는 현역 배제 여론조사,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배제까지 홍영표 퇴출이 목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과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로 중단 없는 부평발전을 이끌겠다”며 ▲한국지엠 부평공장 재도약과 부평국가산업단지 대전환 ▲군부대 이전용지 도심공원화 ▲기후위기 극복 굴포천 물길 잇기 등의 3가지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홍 의원 탈당에 동참한 시·구의원은 임지훈(부평5)·나상길(부평4) 인천시의원과 홍순옥(갈산1·2동, 삼산1동)·정한솔(산곡1·2동, 청천1·2동)·황미라(삼산2동, 부개2·3동) 부평구의원 등 5명이다.

이들은 이번주 중 민주당에 공식 탈당계를 제출하고, 홍영표 의원의 행보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영표 국회의원.
홍영표 국회의원.

홍영표 의원은 우선 설훈 의원 등이 민주당 비명계 세력을 규합해 구성한 ‘민주연대(가칭)’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후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동참하는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민주연대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당화에 반대해서 한국정치에 새로운 토대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의원 4명이 함께하고 있고, 원외 인사들과도 논의 중이”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거론한 민주연대 합류 의원 4명은 설훈(무소속, 경기 부천을) 의원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 등을 말한다.

이어 홍 의원은 “민주연대에 합류해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지 혹은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인지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인천지역에서도 뜻에 동참하는 인사들을 더 규합해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부평구을을 전략경선지역으로 정하고, 이동주(비례) 국회의원과 영입인재 출신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 간 대결을 붙였다. 경선은 오는 9~10일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부평구을에 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부평구을은 이번 총선에서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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