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기준 민주·국힘 인천지역 공천 절반 확정
대진표 미확정된 7곳, 민주 ‘경선’ VS 국힘 ‘윤곽’
정의당, 남동을·연수을 등판 유력, 공천 반발 변수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더불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 1일과 2일 잇따라 인천 일부 선거구 22대 총선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총 14곳 중 절반의 대진표 윤곽이 나왔다. 아직 경선을 치르는 등 미확정인 선거구는 7곳이다.

2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에 단수공천하고, 서구갑에 김교흥 국회의원, 서구을에 이용우 직장갑질119 법률스태프 변호사를 단수공천하면서 대진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이다.

같은날 국민의힘은 서구 갑·을·병 지역 단수 추천 후보를 선정하고 서구갑에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박종진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단수공천했다.

부평구을 지역엔 이현웅 전 국민의당 부평구을 지역위원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2일 오후기준 민주당 국민의힘 공천 후보 대진표. 회색이 확정 대진표

2일 오후 기준 국힘·민주 인천 지역 공천 절반 확정

이로 인해 2일 기준 인천지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진표는 절반인 7곳이 확정됐으며, 아직 경선 등으로 확정되지 못한 곳도 절반 7곳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진표를 확정 지은 곳은 ▲서구갑 ▲서구을 ▲계양구갑 ▲계양구을 ▲부평구갑 ▲연수구갑 ▲동구·미추홀구을 등 7곳이다

서구갑은 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으며 같은 날 단수 추천을 받은 박상수 전 대한변협 부협회장과 붙게 됐다.

서구을의 경우 민주당은 이용우 직장갑질119 법률스태프 변호사가 출전하고,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가 맞선다.

계양갑은 민주당 현역인 유동수 의원과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됐다가 무소속과 국민의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합류한 최원식 전 의원이 맞붙는다.

인천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계양을은 빅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2일 단수공천했고,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고 맞대결한다.

부평갑 지역은 민주당이 노종면 전 YTN 앵커를 전략공천한 지역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국민의힘 유제홍 예비후보와 경쟁한다.

연수갑은 22대 총선까지 세 차례 재대결이 예고됐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정승연 전 연수갑 당협위원장을 확정해 20대 총선부터 세번째 대결을 펼친다.

동구·미추홀구을은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남영희 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국민의힘 현역 4선 의원인 윤상현 의원에 도전하는 재대결이 성사됐다.

대진표 미확정된 인천 지역 7곳... 국힘 ‘윤곽’VS민주 ‘경선’

대진표가 미확정된 곳은 7곳이다. 국민의힘은 대부분 후보를 단수로 확정 짓는 반면, 민주당은 경선으로 확정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대진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는 ▲서구병 ▲부평을 ▲남동갑 ▲남동을 ▲연수을 ▲동구·미추홀구갑 ▲중구·강화군·옹진군 등 7곳이다.

서구병은 지난 1일 민주당이 3인 경선지역으로 지정했다.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과 서구을 지역 현역인 신동근 국회의원, 허숙정 비례 국회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은 2일 서구병에 이행숙 전 인천시 부시장을 단수공천했다. 모경종, 신동근, 허숙정 중 경선에서 승리한 사람이 이행숙 전 부시장과 맞붙게 됐다.

부평을은 민주당이 현역 4선인 홍영표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이동주 비례 국회의원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의 경선으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2일 부평을 지역에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 부평구을 지역위원장을 우선 추천하면서 부평을 지역의 대진표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진행했고 경선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손범규 전 SBS 전 아나운서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이 결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선 승리 후보가 맹성규 의원과 붙는다.

남동을 역시 민주당 경선지역으로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민주당에서 배태준 전 김앤장 변호사와 이병래 전 남동구청장 후보가 2인 경선을 확정했으나 2일 민주당 최고위가 여기에 이훈기 전 OBS경인TV 앵커를 추가하며 3인 경선 지역이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후보로 확정했다. 3인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와 신재경 전 행정관이 붙는다.

동구·미추홀구갑은 민주당 현역인 허종식 국회의원과 손호범 전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경선한다. 이에 맞서 심재돈 전 서울지검 부장판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됐다.

중구·옹진군·강화군에선 민주당 조택상 전 인천시 부시장과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이 경선한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배준영 국회의원이 본선을 확정했다.

연수을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현역인 정일영 국회의원이 본선을 확정했으며, 국민의힘은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민현주 전 국회의원의 경선을 예정 중이다.

녹색정의당, 남동을·연수을 등판 유력... 제3지대 '변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외에 녹색정의당은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를 논의하고 있었으나 무산되면서 고심하는 모양새다.

당초 남동을 지역이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의 연대 지역구로 지정될 것이 전망됐으나 민주당은 지난 1일 이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이 지역에서 지역구 연대를 논의 중이던 녹색정의당 배진교 비례 국회의원은 남동을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연수을 출마가 유력하다.

또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자유통합당 후보들도 참전이 예상돼 선거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후보들이 제3지대 정당으로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행보에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부평을 현역 4선 의원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다음 주 중 탈당과 이낙연호 신당인 ‘새로운 미래’에 합류 등을 포함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연수을 예비후보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도 공천배제에 맞서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고,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