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예비입찰
도전장 내밀었던 에어로케이 일단 빠져... 최대 5파전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전에 제주항공이 뛰어들면서 인수전 판이 커지는 모양새이다.

지난 28일 항공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매각 주관사 스위스 금융기업 UBS가 지난 28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 예비입찰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의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아시아나 화물기.
아시아나 화물기.

이번 예비입찰엔 구속력이 없다. 추가적인 본 입찰 참여 기업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의 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을 위해 유럽연합 경쟁심사당국 지적을 수용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키로 했다. 이 소식 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인수 경쟁이 시작됐다.

먼저 당초 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항공이 참전해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어 전략적투자자들과 함께 인수를 타진 중이던 에어프레미아와 에어인천 역시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VIG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이스타항공도 예비 입찰에 도전해 예비입찰만 두고 봤을 때 4파전 양상이다.

하지만 이번 예비입찰이 구속력이 없는 만큼, 예비입찰 이전에 도전하겠다고 한 에어로케이가 본입찰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전은 최대 5파전까지 예상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적지 않은 돈인 만큼 인수 자금조달 계획을 확실하게 제공하는 기업에 유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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