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선거구획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선거구획정이 결정되면 인천 서구 선거구도 갑·을·병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임시국회 본회의 마지막날인 29일 여야는 선거구획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획정안 처리가 예상되고 있다.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서구 선거구는 기존 갑·을에서 병이 추가돼 갑·을·병 3개 선거구가 된다. 이에 따라 서구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거구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가 3개가 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후보자를 새로 모집해야 한다. 각 당의 결정에 따라 예비후보자들이 어디로 등록할 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구갑·을 선거구에는 예비후보 23명이 등록했다. 선거구별 등록자 수는 서구갑 12명, 서구을 11명이다.

현재 서구갑은 신현원창동, 가정1·2·3동, 가좌1·2·3·4동, 석남1·2·3동, 청라1·2동이고 서구을은 청라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 검단동,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대곡동, 오류왕길동이다.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안을 보면 서구갑은 신현원창동, 가정1·2·3동, 가좌1·2·3·4동, 석남1·2·3동이고 서구을은 청라1·2·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이며 서구병은 검단동,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대곡동, 오류왕길동이다.

서구가 갑·을·병 선거구 3개로 확실 시 되지만, 갑·을선거구 현재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63, 서구갑) 국회의원과 신동근(62, 서구을) 국회의원의 선거구가 어디가 될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김교흥 의원은 서구을, 신동근 의원은 서구병 출마를 원하고 있는데 중앙당에서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현역 의원을 포함해 선거구별 예상 후보자를 정리했다.

서구갑, 민주당 김교흥 의원 선거구 따라 변동 예상
국민의힘 박상수 전략공천 될지, 경선할지 '관심'

현재 서구갑은 현역인 민주당 김교흥 의원의 선거구다. 그런데 선거구획정안이 확정되면 서구갑에 속한 청라1·2동이 서구을에 포함된다. 김 의원은 청라가 포함된 서구을 출마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민주당으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서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김대환(56) 법무사 뿐이다. 김대환 법무사는 김교흥 의원의 선거구 결정 추이를 지켜보며 갑이나 을 선거구 중 한 곳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이재현(63) 전 서구청장은 김교흥 의원이 서구을로 출마할 것을 예상하고 서구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재영입 1호인 박상수(45) 변호사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반면, 전략 공천이 아닌 다른 후보 1~2명과 경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 변호사 외에 국민의힘으로 서구갑 출마가 예상되는 예비후보는 공정숙(52) 전 인천 서구의원, 권순덕(63)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인천지역위원, 서정호(49) 전 인천교육감 후보, 윤지상(70) 전 서구의회 의장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 부적격 통보를 받은 백석두(69) 전 인천시의원은 이의 제기를 했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밖에 서구갑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인 개혁신당 최인철(65) 전 포럼 국민속으로 수석대변인, 자유통일당 지미자(62)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인천서구갑지부 만부장 출마도 예상된다.

서구을, 민주당 신동근 의원 선거구 결정 변수
국민의힘 2인 경선이나 3인 경선 예상돼

현재 서구을은 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선거구이다. 신 의원은 선거구획정안에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서구병 출마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공천을 받을 수 있을 지 어떤 선거구로 결정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남규(53) 전 서구의원과 김종인(53) 전 서구청장 후보가 서구을지역에 사무실을 개소한 만큼 서구을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선 현재 서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종득(63)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세훈(54) 전 인천시 홍보특보, 박종진(56) 전 채널A 앵커가 서구을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들 중 1명을 컷오프해 2인 경선을 하거나 3인 경선을 하는 것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병, 민주당 신동근 포함 경선 또는 새 인물 전략공천 가능성
국민의힘 이행숙 전 부시장 단수공천 이야기와 나와

현재 서구을 현역인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서구병 출마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신 의원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서구병에서 경선에라도 참여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서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모경종(34)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과 서원선(60)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부단장, 허숙정(49·비례) 국회의원이 서구병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서구병의 경우, 경선과 함께 새로운 인물의 전략공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이행숙(61)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서구병으로 출마한다. 여기에 국민의힘 서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병현(69) (사)인천산업진흥협회 고문과 염광호(3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도 서구병으로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이행숙 전 부시장을 단수 공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개혁신당에 합류한 권상기(61) 전 17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와 무소속 안홍길(46)씨도 서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서구병 출마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