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모항으로 하는 '항공 연계 크루즈' 입항
"무료 셔틀 버스 운영 등 크루즈 관광 활성화 주력"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올해 3월에만 인천남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크루즈가 6척이 입항한다. 인천시는 인근 송도국제도시나 중구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으로 크루즈 관광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1일 미국 크루즈사인 노르웨지안의 노르웨지안쥬얼호(Norwegian Jewel)가 승객 2376명과 승무원 1069명을 싣고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21일 인천을 모항으로 입항할 노르웨지안쥬얼호.(사진제공 인천시)
21일 인천을 모항으로 입항할 노르웨지안쥬얼호.(사진제공 인천시)

이 선박은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중 가장 큰 규모(9만3000톤급)에 이른다. 인천을 모항으로 출발해 제주, 나가사키, 벳부, 고베, 히로시마, 나고야, 시미주, 요코하마를 10일 동안 항해한다.

앞서 지난 8일(1항차)과 13일(2항차), 17일(3항차), 19일(4항차)에 리비에라호(6만6000톤급), 아르타니아호(4만4000톤급), MS 유로파호(2만8000톤급), 실버문호(4만톤급) 등이 각각 인천에 입항했다. 오는 25일 6항차로 리젠트세븐시즈호(5만5000톤급)가 입항한다.

이들 선박은 총 5019명(승객 3053명, 승무원 1966명)을 태우고 입항했다. 이중 일부 승객은 신포시장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강화평화전망대 등 관광지를 찾았다.

시는 지난 13일 2항차까지 입항한 3439명 중 314명이 인천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송도 일대를 관광했고, 1632명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다고 파악했다. 이밖에 개별 이동해 인천을 관광한 승객들을 포함하면 더 많은 크루즈 승객이 인천에서 관광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올해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 15항차 중 8항차가 1박 이상 정박하는 ‘오버나잇 크루즈’인 만큼, 체류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인천 관광 수요도 늘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는 크루즈 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 섬해양정책과 관계자는 “이번에 인천을 모항으로 입항하는 노르웨지안쥬얼호에 앞서 올해 3월에만 4척의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했다”며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으로 많은 크루즈 승객들이 지역의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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