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적십자병원·인천보훈병원 진료시간 연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24시간 유지와 비대면 진료확대로 의료공백 방지 총력
동네 문 여는 병의원 현황과 운영 시간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 안내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갑봉 기자 | 인천시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암환자들의 수술 취소가 잇따르고 강원도에서는 전공의를 찾아 수백km를 돌아다니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인천에서도 주요 상급병원에 전공의가 없어 중소병원으로 환자가 몰리고 인천의료원 등 공공병원까지 과부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 보호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인천시는 의료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보건의료재난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시는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며 공공병원 4개 인천의료원·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적십자병원·인천보훈병원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응급의학과의 경우 전문의를 표함해 의료진이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했으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시는 또한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자기 동네의 문 여는 병의원 현황과 운영 시간을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재난총괄지원반, 비상진료대책반, 행정지원반, 긴급생활안전지원반, 구조구급반, 군경지원반, 홍보반 등 총 7개로 구성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재난총괄지원반, 비상진료대책반, 행정지원반, 긴급생활안전지원반, 구조구급반, 군경지원반, 홍보반 등 총 7개로 구성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 8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여, 의료기관 휴진 등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재난총괄지원반, 비상진료대책반, 행정지원반, 긴급생활안전지원반, 구조구급반, 군경지원반, 홍보반 등 총 7개 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시는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앞서 애기한대로 인천의료원과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 적십자병원, 인천보훈병원 등 4개 공공병원의 진료시간을 연장했다.

아울러 시는 일선 기초단체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의료기관의 휴진 상황과 응급의료기관의 운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운영 시간도 연장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 공공병원의 경우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은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경증 환자들이 대형병원이 아닌 지역 내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게 동네 문 여는 병의원의 현황과 운영 시간을 응급의료포털에 안내하고, 정부 방침에 따라 인천시도 관내 모든 의료기관에 제한 없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와 응급의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의료 취약 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응급의료와 필수 의료 시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시장은 또 “인천시와 군·구,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의료공백을 최소하 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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