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도자료 내고 취소 촉구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가 중구 신흥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소유 건물의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 중구가 구멍뚫린 행정으로 신천지 소유 옛 인스파월드 건물 건축허가와 착공불허를 번복했다”며 “행정심판까지 제기돼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건축허가를 취소하라”고 밝혔다.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

앞서 지난 2013년 신천지예수교회는 중구로부터 ‘종교 시설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신흥동3가 31-35 소재 옛 인스파월드 건물을 매입했다.

그뒤 신천지예수교회는 2015년 11월과 2016년 10월, 올해 5월 세 차례 중구에 ‘종교시설 용도 변경’을 신청했다.  하지만 중구는 지역 사회 갈등을 이유로 모두 불허했다.

그러자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 8월 공연장과 일반음식점, 의원 등을 포함한 ‘문화 및 집회시설’로 건물 용도변경을 신청했고, 중구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기독교 단체가 주민 의견 수렴 미흡을 이유로 반발했고, 중구는 지난 7일 신천지예수교회에 착공 불가 통보를 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 12월 12일 인천시행정심판위원회에 ‘인천 중구의 착공 신고 거부에 대한 취소 청구’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황이다.

조 예비후보는 “당초 중구가 제대로 주민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쉽게 용도 변경과 건축허가를 승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 동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심판 심리기일도 늦어지면서 주민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주민 동의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신천지 소유 건물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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