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식 의장, 지난 2일 5.18 폄훼 신문 배포
민주당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징계해야”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게 된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봄'이 3일 기준 1223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5.18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이 이번엔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펌훼하는 내용을 담은 허위 기사를 인천시의원에게 배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 허식 의장이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4일 논평을 내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한국 헌정사에 기록된 역사적 사건"이라며 "이를 펌훼하는 신문을 인천시의원에게 배포한 허식의장은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은 지난 2일 인천시의원 40명 의원실에 S언론사가 제작한 ‘5.18특별판’을 배포했다.

총 40면으로 제작된 신문 지면엔 ‘5.18은 DJ(김대중)세력·북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담고 있다.

허식 의장은 이 신문을 동료 의원들인 인천시의원에게 배포해 스스로 비판을 자초했다. 허 의장의 이 같은 비상식적인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허 의장은 지난해 10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한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막식에서 “인천 교육이 교묘히 공산주의를 옹호하고 있다”고 발언해 교원단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여론의 지탄을 맞았다.

허식 의장이 5.18 민주화운동 역사를 왜곡하고 훼손하는 허위 기사를 인천시의원 40명에게 배포하자 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이를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허식 의장의 망언과 망동은 이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5.18 정신을 왜곡하고 펌훼한 신문을 배포한 허식 의장은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허식 의장은 조사하고 강력히 징계해야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 폄훼가 반복되지 않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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