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 345TEU 목표 달성 눈앞
중고차 수출 50만대 항로 70개 운영 기록
전자상거래·수산물 중국수출 증가에 최대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주요 실적을 가집계 한 결과 개항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28일 올해 주요 실적 가집계 결과, 컨테이너물동량,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물동량 등이 역대 최대 수치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선적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선적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2일 2021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물동량 335만3781TEU를 돌파했다. 공사는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목표했던 345만TEU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976년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중고차 수출실적은 올해 말 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9년에 기록한 40여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고자동차의 80%가 컨테이너 형태로 수출되면서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국내에서 8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고차 수출 1위 항만이기도 하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항로는 올해 8개가 신규 개설되면서 총 70개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역대 최다 항로 보유기록에 해당한다. 올해 중동과 방글라데시 등에 신규 기항했고 ‘넥스트차이나(Next China)’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됐다.

또한, 한중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인천항 해외직구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올해 12월 중순 기준 1만8071톤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1만5311톤)을 이미 돌파했다. 이 또한 국내 항만 중 전자상거래 물동량 1위 기록이다.

인천항의 수산물 수출도 지난달 말 기준 1만7330톤으로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항만들이 대외적 요인으로 수출실적이 줄어든 반면, 인천항은 중국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수입제재 조치를 취한 영향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항만종사자들이 노력한 결과 올해 인천항 물동량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내년에도 일하기 좋은 인천항을 만들어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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