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장성숙 시의회 제291회 본회의 5분발언
"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대 신설 함께 추진해야"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필수의료 공백으로 응급실 뺑뺑이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인천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으로 인천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장성숙(비례) 인천시의원은 14일 인천시의회 제291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장성숙 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장성숙 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이날 장 의원은 인천은 국립대병원이 없는 의료 취약지라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인천대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장 의원은 “인천의 경우 국립대병원이 없어 사립상급병원인 길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하는데, 전공의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소아 입원환자 진료를 중단했다. 이는 취약한 인천 공공의료의 민낯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현재 의대 교육과정에 정부의 역할은 전혀 없고, 병원 개설도 개인에게 맡겨 있어 의료의 공공성보다 수익성을 추구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런 구조를 유지한 채 정원만 늘리면 인기 과목과 수도권 의사 쏠림 문제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정원 증원 논의는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공공의료 확장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과 함께 지역의사제 도입과 지역인재전형 인원 확대, 필수진료 과목 의대 증원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의원은 서울시나 부산시처럼 공공의료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인천의료원 운영 정상화와 제2인천의료원 설립, 감염병전담병원 유치, 영종 국립대병원 유치,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등 인천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과 복지 사무를 분리해 시민건강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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