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박종태 국립인천대학교 총장이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인천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공공의대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24일 교육부와 인천대·서울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박종태 총장은 업무 보고를 하며 “국립대에 의과대학이 없는 인천에서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총장은 “공공의대 설립으로 지역의 공공의료 강화와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인천에 공공의대가 설립돼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국가를 지킬 수 있게 국회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국감 질의에서 김남국(무소속,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의원이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의대가 있어야 한다”며 인천에 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말하자, 박 종창은 동의 의사를 밝히며 국회의 간곡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남국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가 심각한데, 수도권에 속한 인천이 놀랍게도 인구 대비 활동 의사수가 대구나 부산 보다 적고 ‘치료 가능 환자 사망률’이 높다”며 “인구 대비 의대 정원도 0.3명으로 낮은 편이라 의대 전문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서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총장은 “인천의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을 국립의대가 없어 사립병원이 맡고 있다”며 “공립병원이 6개이지만 환경은 열악하고, 섬이 많은 지역임에도 섬에 보낼 의사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대에 공공의대를 만들어 공립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에 의사를 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항과 항만이 있어 감염병 최전선에 있이 감염병 전문 병원이 필요하고 재외동포청도 생겨 해외동포를 위한 의료기관도 필요하다.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의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