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3공병단 개발시행 예비우선협상자 안은의료재단 개발방향 관건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 |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청천동 서울도시철도7호선 산곡역 인근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예비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리뉴메디시티부평(주) 컨소시엄(HAMC)을 선정했다.

이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은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옛 공병부대 군사시설 용지를 현대화된 상업·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민간개발 프로젝트이다.

예비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 구성은 대표사 교보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재무투자자(FI)와 현대건설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한다. 전략적 투자자(SI)는 세림병원을 운영하는 안은의료재단이다.

개발 계획을 보면 약6만7000㎡ 규모 용지에 상업·문화시설, 종합병원, 오피스텔 등을 포함하는 복합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복합쇼핑몰은 연면적 4만6600㎡ 규모로 이랜드리테일이 주요 운영사로 참여한다.

여기다 안은의료재단은 400병상 규모의 첨단 의료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604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 복합문화센터, 공영주차장 등도 포함된다.

부평구 청천동 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민간투자 복합개발 조감도.
부평구 청천동 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민간투자 복합개발 조감도.

특히, 안은의료재단의 전략적 결정이 눈길을 끈다. HAMC 관계자는 “2022년 7월 공모지침서 사전 공개 이후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형 쇼핑몰 입점과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어려웠었는데 안은의료재단의 통큰 결정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은의료재단이 토지에 신축할 병원 건물을 선 매입한다는 약정을 결정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재무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며 “안은의료재단의 이러한 통큰 결정은 동 공모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부평구는 이번 개발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제는 현재 국방부와의 진행 중인 토지 매각 협상이다. 구는 매각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 2028년 사업을 준공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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