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구청장 새해맞이 언론인터뷰
“주민 요구만큼 상업시설 확보할 것”
지방세수 한파에 세출구조조정 대응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4일 새해맞이 인터뷰를 진행하며 법적공방과 일부 주민 반대에도 옛 1113공병단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산곡·청천동 일대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 구청장은 “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리뉴메디시티부평(주)와 협상을 현재 정지한 상태다. 탈락한 업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만큼 재판부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사진제공 부평구)

이어 “이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상업시설 규모가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나온다”며 “하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이 원하는 충분한 규모의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향후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하고, 공병단 토지 소유지인 국방부와 협상하고, 도시계획상 인허가권자인 인천시와 협의도 거쳐야 한다”며 “1113공병단 일대를 산곡·청천동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차 구청장은 부평구의 세수 부족 문제에 대해선 불필요한 사업과 중복사업은 과감히 포기해 세출예산 구조조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자감세 기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부평구 재산세와 지방교부세는 지난해 대비 약 41억원과 84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와 인천시의 저출산 대응 정책에 따라 부평구의 사회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7053억원에서 7789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부평구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16.9%에서 16.4%로 줄었으며, 재정자주도는 32.9%에서 30.4%로 하락한 상황이다.

또한 차 구청장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 ▲구청중심 공공문화공간 조성 ▲부평문화의거리 연장 ▲굴포하늘길 조성 ▲굴포특화가로 조성 ▲도시숲 조성 등의 사업을 거론했다.

차 구청장은 “굴포천 복원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도시 활력을 불어넣고, 완전 반환이 이뤄진 캠프마켓(미군기지) 용지를 활용해 부평의 미래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지역경제를 위해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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