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갑봉 기자 | 인천 연수구의회가 '송도유원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연수구의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김진용 청장)이 송도유원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강한 제동을 건 셈이다.

연수구의회 의원단은 결의안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계획은 지역에 난개발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의장 편용대)는 지난 21일 열린 제25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만장일치로 ‘송도유원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의장 편용대)는 지난 21일 열린 제25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만장일치로 ‘송도유원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히, 송도유원지 일대의 경우 부영그룹 소유 토지에선 부영주택이 도시개발사업의 전제조건인 송도테마파크 개발을 먼저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인천경제청의 계획은 확실한 명분 없어 전면 반대한다”고 결의문에 명시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정수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인근 지역인 송도유원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로 확대 지정한다는 계획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현재 인천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송도, 영종, 청라지구부터 각자 본연의 목적에 맞게 개발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인천시의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연수구의회의 이번 결정은 해당 지역 개발 계획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와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향후 이에 대한 정부와 관계 기관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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