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KTX, 2025년 정상개통... 제2공항철도 ‘과제’
GTX-B 2024년 조기착공, GTX-D Y자노선 ‘부각’
서울5호선 인천패싱 논란 서울2·7호선 서구 연장
제2경인선 '선행사업' 구로차량기지 이전 내년 결론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인천투데이’가 한 해 동안 보도한 많은 기사 중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핫 클릭 톱10’을 뽑았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기 위해 보도 이후 상황도 추가 취재했다. 지역사회 반향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클릭 순위로 톱10 기사를 선정했다.<편집자주>

2022년 핫클릭 톱 10

1. 인천 철도 어디까지 왔나
2. 인천e음 성과와 지속성
3. 이태원 참사와 후속 대책
4. 구월2지구 이마트트레이더스
5.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6.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7.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8.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9. 대학교 성폭행 추락사
10. 한국지엠 부평2공장 중단

인천KTX부터 제2공항철도, 수도권광역급행노선(GTX), 서울2·5·7호선 인천연장, 북부순환선, 제2경인선까지 인천에 철도 현안이 산적해있고, 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인천KTX, 2025년 정상개통... 제2공항철도 ‘과제’

인천KTX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가 편성한 예산보다 63억원이 증액된 695억원으로 편성됐다. 국토부가 목표한 2025년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KTX는 차세대고속열차 EMU-320 납품지연에 따른 개통 지연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레일은 KTX산천 열차를 투입해 2025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은 현재 수인분당선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직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KTX의 다음 과제는 제2공항철도 사업이다. 제2공항철도가 개통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곳곳을 잇는 KTX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공항철도를 추진해 KTX로 인천공항과 국내 곳곳을 잇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2공항철도 개통 시 ▲인천공항~송도~월곶~오송~부산(경부선) ▲인천공항~송도~월곳~오송~익산~목포(호남선) ▲인천공항~송도~월곶~오송~익산~여수(전라선) ▲인천공항~송도~월곶~판교~강릉(경강선) 등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곳곳을 KTX로 연결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강선KTX와 인천KTX의 기점을 송도역에서 인천역까지 연장하는 것도 관심사다. 인천 중구는 KTX 인천역 유치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지난달 23일 목표인원 3만명을 초과한 서명부를 국토부와 코레일에 전달하고 연장을 요청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인천공약으로 제시한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윤석열 당선인이 인천공약으로 제시한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GTX-B 2024년 착공, GTX-D Y자노선 ‘부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은 2024년 착공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10월 핵심 추진과제인 GTX 조기 확충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2024년에 GTX-B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GTX-B노선의 주요 정차역은 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서울~청량리~마석 등 13개로, 약 80km이다. 총 사업비는 2조3511억원이다.

서울시가 2036년 서울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하면서 잠실종합운동장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GTX-D Y자 노선이 다시 부각하기도 했다.

GTX-D Y자 노선은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김포~용산’ 구간만 반영돼 있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명칭을 GTX-D로 바꾸고, 김포·검단에서 오는 노선과 영종·청라에서 오는 노선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게 해 강남~삼성~하남~팔당 구간까지 연결하자는 주장이다.

GTX-D가 Y자로 연결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신설 노선이 생기는 셈이다. 영종 주민들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할 것을 지속해 요구했으나, 정부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GTX-D Y자 노선을 4차 계획에서 제외했다.

국토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서울5호선 김포 연장안은 노선 미정이긴 하지만 검단이 제외 돼 있다.(사진제공 국토부) 
국토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서울5호선 김포 연장안은 노선 미정이긴 하지만 검단이 제외 돼 있다.(사진제공 국토부) 

서울5호선 인천패싱, 서울2·7호선 서구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연장 추진 과정에서 인천을 패싱했다는 비판여론도 있었다.

지난달 11일 서울시와 서울 강서구, 경기 김포시는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그런데 인천시는 협약 내용을 알지 못했을 뿐더러 업무협약식 개최 사실도 몰라 이를 두고 ‘인천패싱’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었다.

파문이 일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5호선 인천 검단 패싱은 없다'며 지난 13일 김포·검단 주민단체 간담회에서 진화에 나섰다. 인천시가 인천 동의없이 서울5호선 김포연장도 없다고 못박으면서 비판 여론은 일단 잠잠해진 상황이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선행 사업에 해당하는 대장홍대선을 민간투자사업자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대장홍대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후속 사업인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선행사업인 대장홍대선 사업은 기재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고 3자 공모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중이다. 홍대-대장-가정-청라 연장을 위해 인천시가 서울, 경기, 민자사업자 등과 의견을 모아 협의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7호선은 현재 시가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안보다 85억원 증액된 1039억원이 반영됐다.

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25년말 수립 예정인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해 공항철도 옆으로 가다가 북쪽으로 틀어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인천1·2호선, 서울7호선을 연장해 북부철도순환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 북부권 철도순환망은 검단오류~석남~부평구청~계양~완정~검단오류를 환승 방식으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제2경인선 예상도.
제2경인선 예상도.

제2경인선, 선행조건 구로차량기지 이전 내년 결론

제2경인선의 선결 조건에 해당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은 내년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 수인분당선에 들어설 청학역 지하역에서 수도권전철1호선 노량진역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한 노선이다.

제2경인선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며 호재를 맞았다. 하지만 선결 사업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광명시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난항을 겪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멈춘 상태다. 

내년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데 대한 결론이 나면 결과에 따라 인천시의 대응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광명시를 경유하지 않고 제2경인선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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