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간 갈등 10개월째 공사 중지
내년 7월 개관 목표로 사업 정상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유치권 갈등으로 10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인천항 상상플랫폼 운영사업자 선정을 취소했다.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 정상화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28일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상상플랫폼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상플랫폼 내부.(사진제공 인천시)
상상플랫폼 내부.(사진제공 인천시)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내항 8부두 내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전체 면적 중 대비 30%는 인천시가 직접 시행하고, 나머지 70%는 지난 2020년 7월 선정된 민간운영사업자 무영씨엠건축사무소가 맡기로 했다.

시가 시행한 부분은 2022년 6월 준공됐다. 그러나 민간운영사업자 시행 부분은 사업자간 공사비 미지급 등 내부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4월 유치권 행사가 진행되면서 시설물 준공과 개관이 지연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상상플랫폼 사업정상화를 위해 민간운영사업자에게 수차례 공사재개 이행을 촉구했다. 그러나 민간운영사업자가 공사재개 등을 이행하지 않아 사업협약 해제·해지를 위한 청문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청문절차를 거쳐 지난 27일 사업협약 해제·해지와 낙찰자 선정 취소를 통지했다. 앞으로 유치권자인 ㈜반도건설과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의 유치권 해제와 공사재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류윤기 시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조속히 정상화시켜 개항창조도시 마중물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에 걸림돌이 없도록 해 내항 및 중·동구 원도심 일대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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