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5일 기자 간담회 열고 밝혀
“지속가능한 인천e음 위한 개편방안 제도 개편”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235만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는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카드의 캐시백 10% 혜택이 소상공인 가게에서 부활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천e음 개편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10월 1일부터 사용 가맹점에 따라 캐시백 혜택 5~17%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e음 개편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e음 개편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기존 인천e음의 캐시백 비율을 50만원 한도 10% 지급에서 30만원 한도 5%로 축소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시민과 소상공인이 불만을 호소했고, 시는 올해 8월말까지 개편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개편방안의 골자는 캐시백을 차등 지원해 지역 소상공인을 두텁게 보호하고, 시민 혜택은 최대화하면서도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운영사의 초과 이윤을 제거해 인천e음 플랫폼을 모바일 기반 시정혁신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방향도 꾀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인천e음을 사용할 경우 30만원 한도에서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을 운영할 경우 캐시백 10%를 지원한다. 연매출 3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을 이용하면 캐시백 5%를 지급한다.

5~10% 캐시백을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 혜택플러스 가맹점에서 제공하던 할인혜택 1~5%을 동일 수준 캐시백 제도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준다.

여기다 군·구가 자체 지원하는 캐시백 1~2%를 더하면 인천e음을 사용할 경우 소비점에 따라 최소 캐시백 5~17%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사랑 사업자카드도 발급해 소상공인 간 거래(B2B) 시 300만원 한도 내에서 캐시백 2% 캐시백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 역내 거래 활성화와 역외 자본유출을 억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도 인천e음을 운영하기 위한 시비로 2000억원 이상을 편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국비를 추가 확보할 경우 캐시백 지원한도를 3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것도 검토한다.

운영사 수익구조도 개선할 방침인데 운영사가 취하는 결제수수료 중 일부를 환원하기 위해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점포에 결제수수료를 0%로 감면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개편방안은 그동안 시행착오를 수정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다”며 “경제정의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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