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당선인 인터뷰⑨ 국민의힘 이인교(남동6)
만수천 복원·만수주공재건축·버스노선 합리화 등 공약
"소래포구, 어촌 상권을 넘어 수도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14명이 당선했다. 9대 인천시의원 당선인 40명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투데이>는 각 당선인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인교(56) 후보가 인천 남동구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인교(남동6) 당선인은 1만6682표를 얻어 1만5947표를 얻은 민주당 최재현 후보를 735표 차이로 제쳤다. 인천시의원 남동6선거구는 만수2·3·4·5동이다.

이인교 당선인은 제5대 남동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큰사랑노인복지센터 센터장, 국민의힘 남동을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인천남동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인교 당선인의 포부와 활동 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국민의힘 이인교 시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이인교 시의원 당선인

▶ 당선 소감과 포부

=저를 선택해준 시민에게 감사하다. 헌신과 봉사로 보답하겠다. 임기중 인천시 예산을 면밀히 감시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 가장 가고 싶은 상임위원회

=가장 가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건설교통위원회다. 남동구 만수동 인근엔 건설, 교통 현안이 산적해 있다. 만수동이 지역구인 당선인이 건교위에 들어가야 효용성이 높다고 본다.

건설교통위원회엔 국민의힘 시의원이 5명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힘 시의원 당선자 9명이 건설교통위원회에 가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전반기에 건교위에 들어가지 못한 시의원에게 후반기 상임위 배정 때 선택 우선순위를 주는 방식의 타협이 필요하다. 

▶ 가장 먼저 발의할 조례

=시의회가 개원하면 강화도, 월미도, 소래습지공원을 잇는 '통합 관광벨트 추진 조례안’을 제출하겠다.

인천은 공업도시 이미지 때문에 해양 관광환경이 저평가되고 있다. 인천의 장점인 해안선 경관, 특히 소래습지를 이용한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아직 소래포구·소래습지 인근은 관광지라기보단 일반 상권에 가깝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본따 수도권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해양관광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 

소래포구 항로를 준설해 소래에서 강화도와 월미도를 잇는 유람선 노선으로 활용하거나 소래포구 인근에 인공 백사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소래포구를 개발해야한다.

자세한 추진 계획이나 운영방안은 전문가 세미나와 토론회를 거쳐 마련하겠다.

국민의힘 이인교 시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이인교 시의원 당선인

▶ 중점 추진 공약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들어가 버스 노선과 정류장 조정을 건의하겠다.

남동구는 버스 노선 문제가 심각하다. 만수하이웨이주유소에서 소래포구로 직통하는 버스 노선도 없는 상황이다.

남동구 내 버스 정류장과 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광역버스 배차시간과 인천2호선의 배차시간을 연계시켜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환승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만수천을 복원하고 복개 주차장 지하화를 추진하겠다. 만수천을 복원해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기존 복개 주차장을 지하화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하겠다.

만수천 복원을 목표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박종효 남동구청장 당선인 등과 긴밀히 협조하겠다.

▶ 만수 주공 재건축에 대한 견해

=먼저 재건축 지역 현황 조사부터 진행해야 한다. 현황 조사를 토대로 건축물 노후 정도와 용적률 등을 평가해 구획을 나눈 뒤, 재건축 하는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접근해야 한다.

재건축 대상 단지마다 주민 이해관계가 다르다. 수치 상 같은 평수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여도 저층아파트와 고층아파트의 용적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한 필지로 묶어 재건축 하는 게 빨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해관계 조율과 보상 책정을 빠르게 진행하려면 구획별로 분리해 진행하는게 효율적이다.

▶ 시민에게 한마디

=지금까지 송도, 청라, 영종 등 신도시 개발에 중점을 둔 인프라 구축 사업이 계속됐다. 이제 구도심의 인프라를 바꿀 시기다. 시의원으로서 인천시와 남동구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 

소통하는 시의원 이인교의 행보를 앞으로 많이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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