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여섯차례 걸쳐 독립유공자 2828명 발굴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광복 76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452명의 포상을 신청한다. 이번까지 포함하면 2019년부터 여섯 차례 독립유공자 2828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하는 것이다.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이태룡)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제6차 독립유공자 452명 포상신청발표회’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조봉래 인천학연구원장, 이태룡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들이 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독립단 의열투쟁 양학준 의사 등 8인의 판결문.(사진제공 인천대학교)
독립단 의열투쟁 양학준 의사 등 8인의 판결문.(사진제공 인천대학교)

1907년 광무황제 특사 이용익·이유인 의사, 1908년 경상남도 양산의 부자 의병장 김병희·김교상 등이 이번 포상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또, 1928년 12월 18일 고양형무소에서 옥사한 양학준 의사 등 독립유공자 7명도 포상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양학준 의사는 1923년 8월 독립단과 함께 평안북도 벽동군 운시주재소를 공격해 일본인 순사 6명을 처단했고, 군자금을 모집한 혐의로 1924년 1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순국했다.

아울러 여성으로 반일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으로 옥고를 겪은 6명(허균·박숙용·이원봉·이순금·이경선·이금복)도 이번 포상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금복 지사는 1933년 4월부터 7월까지 '타도 일본제국주의, 조선의 절대독립' 등 격문을 인쇄해 배포했고, 극심한 고문으로 재판정에 나올 수 조차 없었다고 판결문에 기록돼있다.

다만 인천대는 죽산 조봉암 선생 포상 신청은 아직 준비할 게 더 있어 올해 신청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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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는 2019년부터 ▲1차 215명(2019년 5월) ▲2차 550명(2019년 8월) ▲3차 737명(2020년 4월) ▲4차 558명(2020년 8월) ▲5차 316명(2021년 2월) 등 다섯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2376명을 발굴해 포상신청했다.

오는 18일 신청 예정인 6차 대상 452명까지 포함하면 독립유공자 총 2828명을 발굴해 포상을 신청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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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는 2019년 포상신청한 독립유공자 중 현재까지 98명이 포상을 받았고, 793명은 국가보훈처가 심의를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태룡 소장은 “아직 독립유공자 발굴에 있어 정부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라며 “조봉암 선생 포상 신청은 서류가 많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 3월 인천 중구·강화군 출신 독립유공자와 전라남도 3·1만세운동, 반일학생운동 부문 독립유공자를 집중 발굴해 포상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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