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미래엔, '국내 주요 독립운동가 학술연구' 협약
인천대, 독립운동가 연구내용 초·중·고 교육자료로 제공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와 교육출판기업 주식회사 미래엔(대표이사 신광수)이 국내 독립운동가 학술연구를 초·중·고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인천대가 미래엔과 ‘국내 주요 독립운동가 학술연구’ 업무협약을 지난 7일 서울 미래엔 본사에서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이태룡)는 협약에 의해 독립운동가 학술연구 자료를 미래엔에 제공한다. 그러면 미래엔은 이를 국내 시·도 177곳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초·중·고등학생 교육자료로 제공한다.

또, 연구소는 내년 9월까지 국내 독립운동가 1000여명의 공적자료를 미래엔의 교수활동지원 플랫폼 ‘엠티처(M-teacher)’에 탑재할 계획이다. 미래엔은 해당 자료를 2023년부터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천대가 미래엔과 ‘국내 주요 독립운동가 학술연구’ 업무 협약을 지난 7일 서울 미래엔 본사에서 했다.(사진제공 인천대학교)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일제강점기 의병장,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행적을 지역별 편차없이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소는 독립운동가 사진, 판결문, 일본 비밀문서 등 시각 자료도 미래엔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독립운동가 연구가 미흡해 아직 미발굴·서훈된 독립운동가들이 많다. 인천대연구소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여섯차례에 걸쳐 독립운동가 2828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하는 등 독립운동가 발굴 연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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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인천대 이사장은 “인천대는 현재 인천 중구, 강화군 출신 독립운동가를 집중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에 미래엔과 함께 이상룡, 전해산 등 독립운동가 자료를 정리해 학습자료로 활용하는 일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면서 동시에 교육 효과 증진도 가능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역사교육 콘텐츠로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엔의 창업주인 우석(愚石) 김기오(1900~1955년) 선생은 일제강점기 양산청년동맹을 이끌었고, 신간회 양산지부와 서울 경동지회에서 집행위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동대문경찰서에 피체됐다. 앞서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는 김기오 선생을 발굴해 정부에 포상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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