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창비|2023년인천투데이=변정수 도서평론가|오래 전부터 해마다 이 무렵이면 품었던 의문이 있다. 명절이 대체 무엇이라고 일년에 두 차례씩이나 온 나라 교통망이 미어터지는 법석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부모 세대와 주거를 달리하는 자식들이 일년에 한두 번이라도 부모를 찾아뵙겠다는 갸륵한 마음이야 나무랄 데 없으나, 그게 왜 꼭 그날이어야만 하는 것일까.모처럼 연휴이니 평소의 너댓 배는 더 걸리는 이동시간조차도 덜 부담스러울 수는 있겠으나, 그건 앞뒤가 뒤바뀐 얘기다. 애당초 이동인구가 워낙 많아 조금이라도 분산시키려는 의도
인천투데이|며칠 전 인천의 오랜 추억이 깃든 미림극장에서 가슴 시린 아름다운 사랑 영화 ‘깊고 오랜 사랑’을 봤다.40년을 한결같은 사랑으로 함께 살아온 연인, 한 사람이 말기 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 연인은 보호자로서 그 곁을 지킬 수 없었고,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없음을 비관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났다.사랑하는 연인이지만 아플 때 가족으로서 보호자의 역할을 할 수 없었고 그 곁을 지킬 수 없었던 이유는 주인공인 영희와 순정이 여고 동창생으로 동성애자이기 때문이었다.중환자실에 있는 연인 순정을 만
인천투데이ㅣ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이후 나는 ‘아버지 없는 아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바르게 행동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자랐다.아버지가 안계시다는 이유로 어떤 사건이 생긴 것도 아니고 차별하는 친구들도 없었는데 4학년인 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아마 정상가족이 아닌 가족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에 내게도 있었기 때문이었던 듯하다.학년이 바뀌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아버지 돌아가신 것을 말할지 말지 고민에 빠지곤 했다. 불쌍하게 보이는 것도 싫었고 친구에게 감추는 것도 친구를 속이는 것 같은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조선희(정의당, 비례) 인천시의회 의원이 주거공동체와 다양한 가족구성권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조선희 시의원은 1인 가구와 다양한 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지난 17일 시의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영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강사로 참여했다.조 의원은 아직 인천에 없는 1인 가구와 가족다양성 관련 생활동반자 등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차 세미나에 이어 2차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시민의견을 청취했다.서울여성가족재단 김영정 연구위원은 1인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가구 형태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일을 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즐길 수 있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당사자인 청년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사회의 고민거리다. 지자체별로 청년정책을 모색하고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성과는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인천시 청년정책은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을 수행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보이며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한편, 지역과 연계한 청년활동을 탐색하고자 한다. 방식은 관련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