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구갑 민주당 김교흥 후보
"멈춤 없는 서구 발전 이어갈 것”
“낙선 경험에서 배운 정치철학 ‘민심’”
“원도심 숙원사업 ‘인천대로 지하화’”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제22대 총선에서 인천 서구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63) 후보가 '멈춤 없는 서구 발전'을 강조하며 인천대로 지하화 조속 추진, 주차장 확보 등 원도심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천투데이>는 지난 25일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김 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후보가 출마하는 서구갑은 신현원창동, 가좌1·2·3·4동, 석남1·2·3동, 가정1·2·3동 등 원도심 지역을 포함한다.

김 후보는 경기도 여주시 출신으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04년 제14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구·강화군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서구갑 현역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김 후보는 “가좌동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고 자녀를 낳아 키웠다”며 “세 차례 낙선에도 주민들과 함께 서구 발전을 위해 땀흘려 일했다. 원도심 골목길 하나하나가 손바닥 보듯 훤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시이다”라며 “민생·교육·복지·안전·교통·환경·지역경제 등 모든 면에서 서구가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탁월한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자신을 서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낙선 경험에서 배운 정치철학 ‘민심’

김 후보는 “18·19·20대 총선에서 연이어 낙선하는 시련을 겪으면서 지역주민이, 그리고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삶 속으로 완벽히 스며들어야 한다’는 초심을 마음에 새겼고 ‘민심’을 정치철학으로 삼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심’에 이어 ‘약속’을 정치철학으로 꼽은 김 후보는 “4년 전 제21대 총선 당시 서구 주민에게 ‘정말 일하고 싶다’고 호소하면서 ‘멈춤 없는 서구 발전’을 약속했다”면서 “당선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숙원사업 ‘인천대로 지하화’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김 후보는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원도심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라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사업을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에 있으면서 국토교통부 장·차관, 실·국장 등을 찾아다니며 요구한 끝에 제4차 혼잡도로개선계획에 반영시켜 풀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대로가 원도심 명품도시화의 핵심이다. 국회에서 인천대로 지하화(서인천IC~공단고가교) 조기착공에 필요한 설계비 30억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방음벽을 허물고 인천대로를 지하-지상-공중이 연결된 입체도시, 파크시티로 재창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해 인천형 행정체제개편을 준비하면서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 관계자와 만나 서구-검단구 분구에 대비해 신도시-원도심 상생발전계획을 세웠다”며 “그 결과 지난해 신현원창, 가정, 가좌, 석남동 일원 7곳이 재개발 후보지로 지정됐다. 가좌동 홈플러스 일원에는 3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돼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원도심 주차난 해결, 장고개길 개통 약속

원도심 발전을 위한 다른 공약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김 후보는 “원도심 공영주차장 2579면을 확보해 조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주차장을 2000면 이상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문화·체육시설도 늘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가좌국민체육센터·복합문화센터 등이 건립 중이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장고개길 개통과 관련해 “부평미군기지의 반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장고개길이 약 40년 만에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장고개길 개통을 위한 토론회, 그리고 국방부와 논의를 진행해 일단 2026년에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좌동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재개발이 진행된다면 교통량이 지금보다 많아져 정체가 예상된다”며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장고개길 개통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외에 김 후보는 ▲가좌역, 석남역, 가정중앙시장역 일대 첨단산업·쇼핑상업·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가좌동 석탄비축장 폐쇄해 서구문화원 등 스마트 복합단지 조성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22대 총선은 대한민국 명운 가를 분수령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 같은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다. 고물가, 고금리에 서민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민생은 파탄 났으며 경제는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골목을 돌며 주민을 만나면 ‘먹고 살기가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 대통령은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며 실정은 모른 채 무책임한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연일 최저 출산율을 경신하며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아이를 낳으면 국가와 지방정부가 아이를 키우게 하는 정책과 제도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 그릴 적임자

끝으로 김 후보는 “서구가 검단구와 분리돼 2026년 7월 새롭게 출범한다. 분구까지 남은 2년 3개월여의 기간은 독립된 서구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라며 “이를 위해 검증된 능력과 경험, 그리고 추진력을 갖춘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주민과 약속한 일들이 결실을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서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멈춤 없는 서구 발전을 이끌어 주민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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