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361명 사직서 제출
인천시, 공공의료기관 평일진료 확대 등 추진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20일 오후 4시 기준 인천 내 수련병원 11개 소속 전공의 540명 중 67%인 36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 진료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해 의사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출처 대한의사협회)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해 의사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출처 대한의사협회)

시는 응급의학과 전공의 집단휴진에도 전문의가 근무할 수 있게 해 응급실 24시간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과밀화 방지를 위해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하고 경증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게 안내 중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7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인천 기초지자체 10곳의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대책과 지자체 행동 조치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부터 인천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해 실시가 의료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집단행동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서 등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고 집단행동이 발생하는 경우 인천 내 공공의료기관 6곳과 보건소 10곳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공휴일에도 진료를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하지 않게 동네 문 여는 병·의원 현황과 운영시간을 응급의료포털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 건강과 생명은 최우선”이라며 “응급의료와 필수 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 의료계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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