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인구 11만7469명으로 6.5% 증가
신도대교·인천공항 4단계 등으로 유입 증가 예측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영종국제도시의 인구와 인천국제공항 여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산업이 확대 발전하면서 일자리도 늘고 있어 공항 정시성 확보와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제2공항철도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지난달 발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구 영종국제도시 인구는 11만7469명으로 전년 동월(11만217명)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종국제도시 아파트.(사진제공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아파트.(사진제공 인천 중구)

이어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말 개통하고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이 2025년 개통하면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서해평화도로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 구간 11.4km 구간까지 개통하게 된다면 영종국제도시 인구와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 준공 시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은 연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확장에 따라 공항산업 종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배후단지 물류기업 확장, 반도체 기업 증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확장 이전 등으로 인한 인구 증가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오성산, 을왕산 등 개발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라 영종국제도시 인구와 여객, 산업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영종국제도시 인구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 따른 여객 수요와 항공산업과 공항산업, 공항배후단지산업 종사자 증가에 조응하는 제2공항철도가 필요하다.

현재 영종도를 오가는 유일한 철도인 공항철도는 2007년 인천공항의 정시성 확보를 목표로 개통 후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 지난해 기준 계양역 평일 출근시간대 이용객만 1만명이 넘을 정도로 포화상태이다.

하지만 인천공항을 오가는 철도는 2001년 3월 개항 이후 올해 4단계 사업 준공까지 공항철도 외 전무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5위에 랭크되는 공항인데, 세계 10대 공항 중 고속철도가 없는 유일한 공항이다. 고속철도와 연결할 제2공항철도가 과제인 셈이다.

제2공항철도는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역 중간에서 분기해 구읍뱃터 인근과 인천화물청사를 거쳐 제2여객터미널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이다. 시는 이 노선에 수인분당선이나 경강선 일반철도를 공용하게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국토부 가이드라인 상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노선 건의는 이달 말까지 하게 돼 있다”며 “이달 말일 전까지 제2공항철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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