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철도 완성 시 인천공항~국내 곳곳 연결
인천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건의
“용역 끝나지 않았으나 타당성 따져 2월 건의”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오는 2월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26일 “국토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노선을 오는 2월까지 건의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이에 제2공항철도를 국토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연결할 제2공항철도 노선도.
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연결할 제2공항철도 노선도.

제2공항철도는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역 중간에서 분기해 구읍뱃터 인근과 인천화물청사를 거쳐 제2여객터미널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이다. 시는 이 노선에 수인분당선이나 경강선 일반철도를 공용하게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제2공항철도가 완성되면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 등이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되고 인천공항과 국내 곳곳을 고속열차로 오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부산(경부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목포(호남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여수(전라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판교~강릉(경강선) 등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에서 국내 곳곳을 KTX로 연결 할 수 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정부가 5년 단위로 발표하는 국가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2026년 6월~7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4월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시는 재기획 입찰을 거쳐 올해 4월까지 타당성을 확보하고, 오는 2026년 발표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가 올해 2월까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고속철도 노선을 건의하라고 제시해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 중인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아직 사업 재기획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2월 전까지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B/C)을 따진 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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