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철도 완성 시 인천공항~국내 곳곳 연결
인천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건의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제2공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반영 건의했다.

인천시는 다음해 7월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연결할 제2공항철도 노선도.
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연결할 제2공항철도 노선도.

제2공항철도는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역 중간에서 분기해 구읍뱃터 인근과 인천화물청사를 거쳐 제2여객터미널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이다. 인천시는 이 노선에 수인분당선이나 경강선 일반철도를 공용하게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제2공항철도가 완성되면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등이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되고 인천공항과 국내 곳곳을 고속열차로 오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부산(경부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목포(호남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여수(전라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판교~강릉(경강선) 등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에서 국내 곳곳을 KTX로 연결 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024년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인천국제공항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기에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인천공항을 오갈 수 있는 도로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2개다. 철도는 공항철도 하나뿐이다. 여객 수용 능력인 1억600만명에 더해 5단계 사업까지 염두에 둔다면 도로와 철도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이에 제2공항철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시는 재기획 입찰을 거쳐 올해 4월까지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노선이 아니기에 세부적인 사안을 알려줄 수 없다”며 “제2공항철도를 제5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건의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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